외국희곡

닉 자고니 '현자들의 멍청한 동생들'

clint 2026. 7. 19. 11:36

 

 

성경 속 지혜로운 동방박사 3사람에게는 어딘가 심하게 모자란 남동생 3명이 있다.
헤롯왕은 새로운 유대의 왕(아기 예수)을 찾으러 떠난 동방박사들이 돌아오지 않자, 
남겨진 이 멍청한 남동생들을 불러 만약 형들을 찾아내어 새로 태어난 아기를 제거했다는 

소식을 가져오지 않으면 남동생들의 '그곳(?)'을 "싹둑 잘라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협박한다. 살기 위해 형들을 찾아 나선 세 동생은 우여곡절 끝에 아기 예수와 마리아가 
있는 마구간에 도착해 형들과 극적으로 재회한다. 형들은 바보 같은 동방박사 동생들을 
늘 구박해왔지만, 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를 본 뒤 사랑의 마음을 깨닫고 동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완성하게 한다.

 



닉 자고니(Nick Zagone)의 <현자들의 멍청한 동생들>(The Three Wise Men's Dumber 

Younger Brothers)는 성경 속 아기 예수를 찾아간 '동방박사 삼형제'의 이야기를 발칙하고 

코믹하게 뒤튼 10분짜리 단편 블랙 코미디 단막극이다.

헤롯왕이 부하들과 소리를 지르며 위협할 때 1980년대 유명 팝송 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엄숙한 종교적 배경에 현대적이고 황당한 대중문화 코드를 섞어 웃음을 유발란다.
동방박사 형들의 엉뚱한 말장난과 바보 삼동생들의 슬랩스틱이 극의 중심을 이룬다.
시종일관 저질스럽고 가벼운 대사로 폭소를 유발하지만, 마지막에는 늘 무시당하던 
모자란 동생들이 형들과 화해하고 진정한 가족애와 크리스마스의 평화를 찾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