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줄리 젠슨 '갈색 구두'

clint 2026. 7. 17. 05:00

 

 

무대 위에서 인물인 마크와 디나는 파란색 의자 위에 올라서서 
그것을 '구두'처럼 사용하며 서 있다. 이 의자 구두를 타면 키가 8피트(약 2.4미터)나 
커지며 마치 대단한 곳으로 나아가는 듯한 착각을 준다.
그들이 있는 공간의 인물들은 이 독특한 '의자 구두'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해 있으며, 
이 구두의 방식을 따르는 것에 비정상적인 자부심을 느낀다.
또 다른 인물인 스테프(Steph)가 이 공간에 들어오면서 갈등이 생긴다. 

 


마크와 디나는 스테프에게도 이 구두의 방식을 강요하며 신어볼 것을 권유한다.
스테프는 억지로 의자 위에 올라가 발을 내딛어 보려 하지만, 
이내 불편함을 느끼고 뛰어내린다. 
그는 "이 구두는 시선을 떼는 순간 넘어진다"라며 시스템의 모순을 지적한 뒤, 
맨발로 자유롭게 무대를 뛰어나간다. 
마크와 디나는 그를 보며 "우리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는 낙오자"라고 치부하며, 
자신들만의 '갈색 구두의 위대함'을 찬양하며 계속 의자 위를 걸어간다.

 

 


줄리 젠슨(Julie Jensen)의 <갈색 구두(The Brown Shoes)>는 독창적이고 풍자적인 
단막으로 이 극은 사회적 순응, 맹목적인 추종, 그리고 현대 사회의 시스템을 풍자하는 
상징적인 설정을 담고 있다.  블랙 코미디와 부조리극으로 볼 수 있다.

 

줄리 젠슨(Julie Jen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