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2

바츨라프 하벨 '항의서'

반정부 투쟁으로 감옥을 갔다 온 반체제 극작가인 바넥이 그의 옛 친구이자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로도 성공한 스타넥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항의서를 통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알게 된다. 큰 차원의 정치와 사람의 구체적인 삶 사이에는 간격이 있게 마련이고, 이 간격은 어쩌면 정치와 삶 사이의 본질적인 모순으로 인한 것일는지 모른다. 큰 정치를 만드는 것은 삶의 필요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것은 곧 삶으로부터 유리(遊離)된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어느 한 쪽도 없을 수는 없다.    1978년에 쓰여 진 바츨라프 하벨의 「항의서」는 「청중, 개인적 견해」에 이은 그의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체코의 공산 독재 정권 하에서 '77 헌장' 등의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였고, 1989년에 최초로 대통령에 당선된 그의..

외국희곡 11:13:53

박은희 '뉴욕 스토리'

맨하탄에 한인 교포들의 뉴욕 퀸즈의 네일샵.. 거기에서 벌어지는 우리 교포들의 애환을 엮은 이야기다. 돈 벌어오겠다며 미국으로 떠난 남편 찾아 무작정 단체 관광에 섞여  뉴욕에 왔다는 충청도 아줌마 미카엘라, 고학생 실비아, 소녀 같은 유리언니,  심술써니, 인정 많은 마리아, 그리고 마네자...  미카엘라는 신입으로 이 네일샵에 취직하여 영어도 일도 배우며 뉴욕에 적응해 가고 그런 뒤 그만 두고 다른 네일 샵에 경력으로 간다. 그리고 후에 들려 한 얘기는 남편이 영주권을 얻기 위해 현지 교포와 위장결혼을 했다가 둘이 눈이 맞아, 자기만 불법체류자가 됐단다.  그녀들의 눈물, 콧물 섞인 이야기가 판소리로 무대여 펼쳐진다...  이 극은 뉴욕 맨해튼의 외형적인인 소개로 시작해, 현지 교포들의 주요 생업 중..

한국희곡 07: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