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호의 작품 달나라와 딸꾹질의 초반부와 비슷하나 내용중 후반은 전혀 틀리다. 후에 무정란으로 재구성, 또는 새롭게 다시 쓴 것으로 봐야 할 듯 하다.
3년차 부부인 마정욱과 정신자는 상반된 성격과 태도, 습관등으로 갈등이 있다. 어찌보면 아내 신자의 바른 생활에 남편 정욱이 적응을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저 집에 와서 쉬고싶고 주말에도 늦잠자고 신문보고 TV나 보고 싶은 정욱이 정상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자는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교회가고 기도문 외우고.. 하길 남편에게 바란다. 그래서 둘의 갈등이 커지는 것 같다. 일요일날 사전 친구인 박만석을 통해 전화를 해서 급한 일로 집에 방문을 한다고 하는 찬구로 인해 교회를 안가게 된 비슷한 처지의 친구와 소일한다. 결국 정욱과 신자는 심한 말다툼을 하고 부인은 교회 부흥회를 가고... 정욱은 집을 잘못 찾아온 오주미와 만석, 그리고 위층에 사는 정신과 의사인 오세훈의 방문을 맞는다. 자신의 문제인지를 고민도 하고 달팽이와 딸꾹질, 예전의 기억들이 그 자신을 옥 좨는 걸 느끼고 절규한다. 며칠후 진자는 친정에 가서 안들어오고 그리고 친구의 부인이 제왕절개로 초조하게 정욱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만석은 아파트 관리인의 이곳 주민들의 요청으로 정긴병원으로 가라는 얘길 꿈에고 듣는다. 비슷한 얘길 아내한테서도 들어는데.... 결국 만석은 수술이 잘됐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가고 혼자남은 정욱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아내를 맞는다. 며칠간 친정에 간 것은 병원에 가기위해서란다. 그리고 임신했다는 말한다. 그리고 보니 며칠전부터 속이 않좋다던 아내는 입덫을 한 거였고 정신적으로 예민해져있던 아내에게막 대했던 자신을 후회하고 두사람은 다시 손을 잡는다....
전진호(田鎭浩.1943∼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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