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방송'은 인간의 가치관이 어떻게 사회시스템 안에서
통제되고 충돌하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지진 대피소 창고 안에서 강석과 진우가 마주한다.
두 사람은 탈출을 위한 대피소 매뉴얼을 놓고 인식 차이를 보인다.
사회 시스템 속에서 다른 경험을 한 두 사람의 인식차는
서로에 대한 불신을 키워 줄 뿐이다.
이윽고 다급한 탈출 안내 방송이 들려오고
둘은 가치관의 혼란을 느낀다.
이 작품은 서로 상반되는 사회적 환경과 입장에서
각자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경험의 차이가 만든 가치관의 차이.
작가의 말 - 최형우
우리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자라 오면서 개인의 가치관을 형성합니다. 그 가치관은 사회 시스템에 맞춰지거나 사회 시스템에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제한된 상황과 공간에서 두 가치관의 충돌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이 극에는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살아온 인물과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 둘은 사회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보이며 충돌합니다. 어떠한 가치관이 맞는 것인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극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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