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플로이드 델 '아더 왕의 양말'

clint 2026. 7. 18. 08:27

 

 

기네비어는 아더의 아내이자 주인공이다. 
극이 시작되면 그녀는 램프 불빛 아래 앉아 남편 아더의 구멍 난 양말을 꿰매고 있다.
랜슬롯은 기네비어와 서로 깊이 사랑하는 사이다. 기네비어와 랜슬롯은 서로에게 강한 
도덕적 의무감과 열정 사이에서 갈등하며 사랑을 속삭인다. 

그러던 중 기네비어는 랜슬롯이 자신의 친구 비비안과 하녀 메리, 이렇게 두 여자를 
자신에게 반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여자는 기네비어에게 찾아와 비밀을 
털어놓지만, 기네비어 역시 랜슬롯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랜슬롯이 찾아온다. 기네비어와 랜슬롯은 남녀의 성과 불륜에 대한 태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두 사람은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에 휩싸이지만, 랜슬롯은 떠나고 

귀네비어는 의자로 돌아가 조용히 남편의 양말을 꿰매기 시작한다. 막이 내린다.

 

남편 '아더의 양말'을 꿰매는 일상적인 행위는 그녀가 결국 기존의 결혼 제도와 가정이라는 

현실(도덕적 의무)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두 사람의 고상하고 
진지한 사랑 고백은 양말을 꿰매는 지극히 평범하고 세속적인 가사 노동과 대비되며 
유머러스하게 전된다. 결국 랜슬롯이 떠나고 기네비어가 다시 덤덤하게 양말을 꿰매며 
일상으로 복귀하며 마무리된다.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플로이드 델(Floyd Dell)이 1916년에 발표한 단막극 
<아더 왕의 양말(King Arthur's Socks>은 20세기 초 미국 보헤미안 문화의 중심지였던 
그리니치 빌리지의 정서를 담은 풍자 코미디 이다. 이 작품은 아더 왕 전설의 인물들을 
현대적(당시 기준 1910년대)인 상황으로 재해석하여 인간의 본성과 사랑, 결혼 제도의 
위선을 유쾌하게 비틀어 보여준다.

 

 


고결하고 비장한 아더 왕 전설(기네비어와 랜슬롯의 비극적 사랑)을 20세기 초 미국 
사회의 평범한 중산층 남녀로 치환하여 사회적 위선과 연애관을 위트 있게 비판한다.
제목에 등장하는 '아더 왕의 양말'은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지루한 의무, 결혼 생활의 
굴레, 그리고 주인공을 현실에 묶어두는 도덕적 유대감을 상징하는 핵심 미장센이다.
당시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자유연애 사상, 전통적 결혼 관습에 
대한 저항,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가볍고 재치 있는 대사로 풀어낸다.

 

작가 Floyd Dell

 

 

랜슬롯은 원탁의 기사들 중 한 명이다. 원탁의 기사들 중 가장 강하였으며, 
기사도 정신을 가졌고, 용모마저 출중한 완벽한 기사였다. 
왕의 부인 기네비어를 사랑했으며, 그 부정함 때문에 기네비어가 처형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랜슬롯은 기네비어와 도주한다. 원탁의 기사단이 아서 왕과 랜슬롯파로 갈렸을 때, 
카멜롯에서 모드레드가 반란을 일으키자, 가웨인의 요청으로 아서 왕을 돕게 된다. 
전설로 알려진 랜슬롯은 그의 명예까지도 희생할 준비가 된, 그의 귀부인을 위한 한결같은 
궁정 기사도의 원형이다. 이런 전설이 문학에서 재창작되면서 연극, 영화 등 다양하게 
새로운 스토리들이 탄생하며 내용도 풍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