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각각의 등장인물의 입장을 통해 줄거리를 꿰어 맞추는 이색적인 작품이다. 4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 남선생과 여선생은 정신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이고 미스터리한 소선생은 환자들을 뒤에서 조정하는 역할이고 의사선생은 이 병원 의사이다. 막이 오르면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로 신문을 보며 모든 기사에 토를 달며 사회를 꼬집는 남선생이 보이는데 한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2장에서는 여선생이 남선생을 인터뷰하는 데 중간에 역할을 바꾸기 전까지는 여선생이 이 정신병원 의사로 인식되고 역할을 바꿔 서로 이 정신병원을 나가기 위해서 의사와의 퇴원 심사를 잘 끝내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 4장에서는 각각 남선생과 여선생의 과거사를 독백을 통해 보여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