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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너희들의 나라'

젊은 나이에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야되는 이 땅의 청년들이 한번쯤 생각해 봄직한 이야기를 다소 과장되기도 하지만 공감이 가게 표현한 작품이다. 대학 재학 중 군대에 간 윤식은 천체우주학을 전공한 우수한 학생이다. 하지만 왜 군대에 가야하는지 회의적이다. 그래서 입대 전부터 6개월 안에 무슨 수를 써서 군대에서 나오겠다고 마음먹고 군대에 들어가고... 졸병시절부터 고문관 행세에 오줌을 침상에 지리는 수법을 반복해서 결국 의무대를 거쳐 통합병원에 가게 되는데... 거기에서도 계속 미친 짓을 반복하다가 결국 정상적인 사람이 병역기피를 하려는 기피죄로 판명이 나서 군 형무소에 갇히게 된다... 결국 부대로 돌아가라는 군의관과 간호장교의 설득에도 자포자기한 듯, 그는 철창에서 미쳐가고 만다.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

한국희곡 2015.10.29

남정희 모노드라마 '출세곡'

작가의 말 이 극은 모노드라마다. 그러나 극중극의 형식으로 관객이 무대에 등장한다. 그들의 역할은 주로 노래와 춤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 연극은 공연되기 전에 이미 관객과 약속이 되어 있다. 혼자 하는 연극은 자칫 관객에게 지루함을 주기 쉽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다. 기우 때문 일진 모르나 암튼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되었으면 하고 이 극을 썼다.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로 시종 관객을 이끌어가는 극중 배창식의 서울 상경기이다. 전라도 광주의 무등산 근처에서 자란 창식은 배씨 문중의 41대 손으로 상경해서 대학을 졸업했으니 취직을 못해 전전긍긍하다가 라디오 방송국에 성우로 취직하게 된다. 얼굴이나 몸매가 볼품없었으니 타고난 목소리가 좋아 얼굴 없는 연기자로 방송국에서 일 하면..

한국희곡 2015.10.29

김혁수 모노드라마 '무대 뒤에 있습니다'

작가의도 너무도 무뎌진 순수라는 단어를 찾아 헤매는, 어느 연극배우의 철학! 이미 순수와 대중의 의미는 무너졌음에도 그는 진정한 순수를 찾아 헤맨다. 대중이라는 단어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니 무너져 버린 순수성을 찾아서. 그가 바로 대한민국 촌놈 출신의 연극배우 나태두인 것이다. 결코 손가락질 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상징이 된, 어느 연극배우의 인생! 그는 세상을 속이지 않았다. 다만 세상이 그를 향해 손가락질했고 그에서 변화를 요구했다. 세상은 그에게 그것이 진실이며 그것이 성공이라 가르쳤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아니 이 시대가 원하는 인생을 선택했다. 이 가증스러운 시대를 향해 온 몸을 던지는, 어느 연극배우의 외침!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가진 것이 없는 우리는 진정 몰랐건만, 가진 것..

한국희곡 2015.10.29

고옥화 '편의점에 들러보세요'

편의점을 무대로 단 4명의 등장인물들이 약 한 시간 반 정도를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여러 얘기들이 얽혀있다. 먼저 편의점 주인인 영옥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사별한 30대 과부로 그 보상금으로 편의점을 하며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정아는 탤런트가 꿈으로 연기학원을 다니며 그 꿈을 키우고 있다. 준석은 이 건물주로서 여기저기 간섭하고 다니는 모습이 썩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하고 특히 부인을 뉴질랜드로 여행 보내고 영옥과 정아에게 접근하는 게 초반부터 뭔가 사고 칠 인물 같다.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하는 은수, 그는 이 편의점에 매일 들러 신문을 보다가 그대로 나가는 행동이 뭔가에 쫓기는 인물인가 의심이 가지만 나중에 밝혀진다. 은수가 이 편의점에서 신문을 보다가 쓰러져서 할 수 ..

한국희곡 2015.10.29

존 웹스터 '하얀 악마'

「하얀 악마』의 서문이 어느 정도 불만에 차있다는 점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웹스터는 당대 에 가장 인기 있는 극작가들 중의 한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극에 관한 수많은 인쇄물과 재공연 기록은 그의 인기가 상당히 지속적인 것이었음을 증명해준다. 반면 18세기 동안에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면서 웹스터의 인기는 쇠퇴하게 되고 그의 극도 거의 공연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19세기에 찰스 램(Charles Lamb), 월리엄 해즐릿(William Hazlitt)과 같은 낭만주의 비평가들이 웹스터의 작품에 나타난 비극적 상상력의 진가를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서 20세기에 이르는 동안 쟈코비언 시대의 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웹스터도 새로운 주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작품에 대한 ..

외국희곡 2015.10.29

국민성 '여자 만세'

연극은 증조할머니로부터 증손자에 이르기까지 4대가 출연하는 연극이다. 여고를 나와 재봉사로 일하다가 어느 집 문간방 살림을 하던 여주인공이 주인집 아들과 사랑을 하게 되고, 주인집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게 된다. 여주인공은 딸과 아들을 낳아 시부모를 정성껏 모신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남편이 바람을 피우게 되고, 딸과 비슷한 나이의 여자를 얻어, 아예 딴 살림을 차리고, 집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다. 딸은 장성해 어느덧 시집갈 날을 기다리고 있고, 아들은 지원해서 군대를 갔는데, 아들 역시 아버지를 꼭 빼닮아 여고생을 건드려 임신을 시킨 후, 뒤탈이 무서워 군대로 갔다는 설정이다. 여주인공은 현재도 재봉 일을 하고, 손재주가 있어 단골이 많고, 그중에는 훤칠하고 잘생긴 남성사장의 흠모의 대..

한국희곡 2015.10.28

폴커 브라운 '키퍼'

(1972)는 통일 이전 폴커 브라운의 희곡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가가 노천 광산에서 육체노동자로 일한 경험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동독의 당 정책에 맞서는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1961년 베를린장벽이 건설된 뒤에 동독은 적극적으로 경제발전을 추구했다. 생활수준과 경제수준을 향상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1960년대 동독은 경제적 난국에 빠져 있었고 새로운 지도방식과 의식 분석을 필요로 했다.는 바로 이러한 동독의 사회상을 묘사한다. 당시 저개발 사회, 단순노동과 인간적 관계, 사회주의 국가의 비민주적 처리 방식 등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였다. 모두 그의 문학이 지향하는 실험적이고 효과적인 기능과 교화 기능에서 비롯했다. 이 작품은 1960년대 동독 문화정책이 수용할 수 없는 작품이었고, 비..

외국희곡 2015.10.28

폴커 브라운 '힌쩨와 쿤쩨'

브라운의 두 번째 극작품인 '힌쩨와 쿤쩨' 역시 '키퍼' 와 같은 맥락의 작품이다. 브라운은 '힌쩨와 쿤쩨'에서 보다 강력하게 제시된 역사의 본보기를 얻으려고 애쓰고 있다. 이 작품을 쓰려는 이유 중의 하나는 40년대와 50년대 거의 기적처럼 보이는 업적을 개체들이 어떻게 이루어내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개체가 사회적으로 특별히 유용한 임무를 받고 그렇게 권력과 전권을 얻었을 경우 개체의 힘들은 확대되며 그로 인해 개체는 더 이상 제한된 개인으로만 머물지 않는 인물이 된다는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이 아이디어가 브라운의 작품에서 드라마적 특색이다. 『힌쩨와 쿤쩨』 드라마의 배경은 전후 페허가 된 1948년경의 구동독이다. 1945년에서 1949년 소련이 점령지역에서 물러날 때까지 만들어진 정책들..

외국희곡 2015.10.28

남정희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다'

1980년대 후반의 대졸취업 생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수 임용을 몇 년째 기다리고 있는 나소원은 아파트 경비로 나서 일하면서 교사로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가수지망생인 김시련과 기자 지망생인 민제린은 전집 책과 클래식 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 등을 세일즈하고 있다. 그들은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다.'라는 소줏집에서 하루하루의 일을 털고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동료들이다. 그러나 경비로 있는 나소원은 아파트 반장의 구박과 고향 사람을 만나고 갈등하는데 성격이 소심한 게 흠이다. 동료의 격려로 어려움을 훌훌 털고 다시 경비 일로 나서나... 결국 아파트 반장이라는 여자의 등쌀에 사표를 내고 만다. 술집 주인으로 나오는 아저씨의 왕년의 ..

한국희곡 2015.10.28

남정희 '빽(Background)좀 빌립시다'

건실한 청년들과 사기와 불법으로 살아가는 기성세대를 대비시켜 현 세태를 풍자하고 부조리한 사회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여러 사람들이 한 지붕에 세 들어 사는 2층집... 이들은 약장수, 직업소개소, 그리고 신발 노점상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서로 돕고 백을 공유하고... 등등 자체 지침을 만들어 서로 돕고 격려하며 지내는데 외형으로는 좋은 모습이나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악취가 날 정도이다. 먼저 직업소개소응 하는 고사장과 주 전무는 직업을 구하는 여성들을 꿰서 사창가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시골서 갓 올라온 순진한 처녀를 속이고 돈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해서 수면제를 먹여 사창가에 보내는 질 나쁜 불법을 저지르는 일을 한다. 1층에 자리 잡고 무면허 의료인 행세를 하는 약장수는 만병통치약이라며 병원..

한국희곡 20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