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연옥, 그곳에서 연춘과 순년이 다시 만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1938년, 강원도 출신의 순년과 연춘은 각자의 사연으로 일본군에 징병되어 조선 땅을 떠나 만주, 노몬한 전투에 참전한 후, 소련군 포로가 되어 국적과 이름을 잃어버리게 된다. 바로 소련군에 징집되어 모스크바 전투에 참전, 그들은 다시 독일군 포로로 붙잡혀 수용소에서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낸 끝에 살아남는다.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독일군에 징집된 그들은 1944년 6월 6월 D-day, 노르망디 전투에 참전, 이번에는 미군의 포로가 된다. 전쟁이 끝난 후 1950년, 12년 만에 귀향을 하게 되지만 그들은 다시 한국전쟁을 맞게 되고 둘은 그곳에서 비극적인 만남을 갖는다. 사진 속의 동양인 남성은 일본군으로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