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5 2

김상열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

원박골에서 3대째 만석꾼 지주로 살아온 박진사의 집안에 삼대독자 박준호가 경성 유학중 집안의 부름을 받고 돌아오는 중 박달재를 넘는 순간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바로 그 순간 병든 어머니를 위하여 쌀 2섬에 팔려 종살이를 가야하는 금봉과 가난했기에 딸을 남의 집으로 보내야만 하는 어머니, 이 모녀의 애절한 이별의 아픔을 준호는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준호는 부모님과 정겨운 해를 하고 그날 밤 운명의 신에 인도된 듯 그의 집에 종으로 들어온 금봉의 착한 모습에 반하고 만다. 그리고 곧 금봉이 박달재에서 아픈 사랑의 이별을 했던 그 소녀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첫 눈에 청아하고 순박한 모습에 매료되어 버린다. 두 사람은 어느덧 사람들의 눈을 피해가며 밀회를 나누는 관계로 발전하고 드디어는 깊은 사..

한국희곡 2024.01.15

스토우 부인 '내 고향으로 나를 보내 주오'

미국 남부의 켄터키주에 셸비 농장이 있었다. 셸비 가문 사람들은 노예들도 자유민들과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할 존재들로 여기며 그들에게 많은 사랑을 베푸는 선량한 인물들로 이곳의 우두머리 머슴은 톰이라는 이름의 중년 흑인 남성이다. 톰은 부엌을 담당하는 가정부 머슴 클로이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둔 평범한 사람이다. 주인인 아서와 에밀리는 매우 친절한 사람들로 아들 조지에게도 노예들 역시 자신들과 같은 사람이라고 충고하며 조지 역시 톰 가족에게 글을 가르쳐주는 등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셸비 농장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지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노예들을 팔게 되자 조지는 슬퍼하며 톰에게 반드시 돈을 벌어 당신을 사오겠다고 약속한다. 팔려나간 톰은 뉴올리언스에 있는 세인트클레어 농장으로 팔려나간다. ..

외국희곡 202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