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볼테르 '바빌론의 공주'

clint 2025. 4. 4. 09:55

 

공주와 남자가 만난다.
남자는 공주의 춤에 반한다.
남자도 춤을 춘다.
공주는 귀족의 춤을, 남자는 평민의 춤을 춘다.
전혀 어우러질 수 없는 상대들로 보인다.  
춤이 끝나며 둘은 마음이 통한 것 같다.
남자가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생각을 춤으로 표현한다.
어디선가 남자를 보던 공주, 남자에게 온다.
공주와 남자, 어우러져 춤을 추는데
환상의 조합처럼 잘 어울어진다.

몇년이 흐른 후, 공주는 싫증이 났다.
남자는 떠난다.
그리고 얼마 후, 공주는 갈망의 몸부림친다. 
그리고 성(城)을 탈출하는 공주
남자를 찾아 세계 여러 곳을 누빈다.
공주의 의상이 바뀌고 춤도 다양해 진다.
그리고 드디어 남자를 만난다.
그러나 탈진한 듯 공주는 남자의 품에 안겨 죽는다.
공주, 남자와 영혼으로 결합된 듯한 
환상의 춤으로 막이 내린다.

 


볼테르의 이 이야기의 출처는 천일야화이다. 
바빌론의 공주는 1768년에 볼테르가 출판한 철학적인 이야기이다. 
잘생긴 미지의 양치기 아마잔과 사랑과 질투로 인해 세계를 
여행하게 된 바빌론의 공주 포르모산타의 이야기이다. 
아마존, 알려지지 않은 셰퍼드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사랑과 모험을 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 사랑스럽고 질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그들을 세계에 인도하기 위해 기본적인 계몽주의 가치를 제시한다.

 

 


볼테르의 <바빌론의 공주>를 조셉 발라드 재구성하여 마임극으로
꾸민 작품이다. 많은 춤이 삽입되고 각국의 음악과 의상이 혼합된
넌버벌 퍼포먼스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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