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막 안개 자욱한 궁궐 뜰에 아직 동트기 전 동녘이 뿌옇게 밝아온다. 북소리가 은은히 울리면서 장엄하게 김유신 장군과 원술포함한 화랑들이 비장하게 등장하여 서열한다. 김유신장군의 양민들을 구해야한다는 명령과 당나라를 몰아내자는 화랑들의 각오를 한다. 이윽고 왕이 등장하여 단상에서 칼을 원술에게 전하며 오랑캐를 무찌르고 돌아와 부마가 되어 공주와 함께 이나라를 지키고 전승을 거두도록 당부한다… 화랑들 화랑오계를 부르며 태권무에 맞춰 서열이 끝나면 한구석에서 소녀 진달래가 불쌍한 소녀 자신을 구해준 원술도령의 승리를 기원한다. (서막에서 10여일 후 김유신 장군대 앞 한길) 대문 앞에 문지기가 서있다. 진달래가 사흘밤을 기도하고 돌아오는 모습에서 하인 영감 진달래의 원술을 사모하는 마음을 알아차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