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라도 지나온 나날에 후회와 미련을 갖기 마련이다. 모상완, 마스투, 샤만텐 세 사람 인생의 변곡점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제시하며 ‘산다는 게 뭐지?’ 라는 화두를 던져준다. 모상완과 마스투는 문화대혁명 시절, 계급 차이를 뛰어넘고 부부가 된다. 1976년 마스투는 탕산 출장길에 대지진을 겪고 공금도 분실하고 부상도 입었다. 여지없이 공금에 손댔다는 누명을 쓸 판이다. 그랬다가는 아내 모상완의 앞날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느냐, 이대로 사라지느냐, 적어도 아내 모상완한테 이별은 고하고 사라지느냐, 마스투 앞에 세 가지 선택지가 놓였다. 연극은 세 가지 선택이 가져올 후폭풍을 덤덤하게, 그러나 위트 있게 재현한다. 그리고 관객에게 묻는다. 과연 마스투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마스투가 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