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과 클로디우스가 연극에서 못다한 자신들의 진실을 말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햄릿 – 그 후라는 가정에서 무덤에서
깨어난 그림자(햄릿과 클로디우스)가 왜 구천을 따도는지 말한다.
그림자는 햄릿과 클로디우스를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서로 통합되어 이중 자가가 된 듯 연기한다.
2명이 각자 연기하는 것보다 더 호소력이 있는데
모노드라마인지라 배우도 중요하지만 관객이 잘 헤아려야 하겠다.
어스레하게 들려오는 티벳 승려들의 독경 소리에 원혼(寃魂)을 부르며 허공을 떠도는 그 소리에 이끌려 수면 위로 가물거리듯 겨우 자신의 형체를 나타내는 그림자. 햄릿과 클로디우스의 원혼이다. 이들은 이중 자아로 햄릿과 클로디우스를 수시로 옮겨간다. 햄릿은 자신의 아버지이자 선왕을 죽인 숙부 클로디우스, 그리고 그에 놀아난 어머니 거투르드를 향한 분노에 젖어있다. 또 클로디우스는 동생으로 모든 것을 잃은 자신의 처지를 합리화한다. 특히 형수가 된 거투르드를 처음부터 사랑했다고 한다. 형은 영토확장이란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켜 사방을 돌아다니며 여자를 취하고 나라를 팽개치기에 그대로 둘 수 없었다고 한다. 햄릿와 클로디우스는 그런 복수심으로 다시 대결해 같이 죽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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