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조일도 작 모노드라마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부른 여자'

clint 2015. 10. 28. 18:50

 

 

 

 

 

조일도 선생의 유고 희곡이며 모노드라마 작품이다.

50세가량의 여자가 13평 남짓한 아파트 실내를 무대로 자신의 기구한 인생을 이야기하며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부른다.

군대 장군의 아내이기도 한 그녀가, 문맹이었던 자신이 어떻게 글을 배웠고

여러 책을 독파했으며 특히 남편인 장군의 몰락과 아들의 자살, 그리고 남편의 행방불명을 밝히는데

대사 하나하나에 인생에 대한 한과 서러움이 서려있다.

스피커폰으로 원고 청탁된 15년의 삶을 거절하며

그 원고를 읽는 형식으로 그녀의 그 삶을 이야기하며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는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

 

 

조일도 선생은 1947년 인천에서 태어나 신흥 초, 인천 중, 제물포 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신문방송학을 (3년) 공부하다 현 서울예대 연극과를 마쳤다. 197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이후 극작과 연출,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다 2005년 5월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