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유진 오닐 '몽아'

clint 2016. 6. 27. 12:01

 

 

 

'몽아'(The Dreamy Kid, 1918)의 마미(Mammy) : 탕아인 손자 드리미(Dreamy)에게 꿈과 희망을 걸지만 좌절하는 인물이다. 이 작품에서 마미는 임종에 가까운 흑인 노파다. 그녀는 처음부터 자신이 길러온 손자인 드리미를 찾으며 하느님의 자비를 갈구한다. 그녀는 하느님이 자신을 데려가기 전에 드리미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갈망한다. 드리미는 그녀에게 있어서 일생동안 자신의 삶이고 꿈이며 생명이었다. 마미는 손자가 갓난애였을 때, 그를 품에 안고 꿈꾸는 듯한 눈으로 늘 혼자서 생각하는 손자를 보고 드리미란 별명을 붙여주었던 것이다. 드리미와 같이 꿈꿔온 삶은 행복한 것이었기에 마미는 죽는 순간까지도 그와 함께 있고 싶어하고 또한 그의 기도를 원한다.
점점 힘이 약해지는 가운데 드리미의 손을 잡고 그녀는 종교적 황홀감 속에서 천사들의 찬송 소리를 듣는다. 드리미를 만난 후부터 임종시까지 내내, 마미는 드리미의 기도를 갈구한다. 숨이 넘어가는 마지막 순간에까지 그녀는 드리미에게 큰 소리로 기도해 줄 것을 애원한다. 생애를 마감하는 마미에게 있어서 드리미는 그녀의 마지막 꿈의 대상인 것이다. 문제는 마미가 꾸는 꿈의 실체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드리미는 마미가 꿈꾸는 그런 훌륭한 인물이 아니라 창녀와 놀아나고 백인을 살인한 자로 경찰에게 쫓기는 몸이다. 그는 마미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권총을 문 쪽으로 겨누고 “놈들은 절대 드리미를 잡을 수 없어! 내가 살아있는 한 절대로 안될걸!”라며 맹세하듯 외치는 범법자이다. 마미는 그런 손자에게 꿈을 실었고 그런 탕아에게 기도를 부탁한 것이다. 결국 마미가 지닌 꿈의 실체는 허상이며 도달할 수 없는 세계이고 무가치한 세계인 것이다. 그래서 비극성은 더욱 강조된다.
-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으리라 믿는 주인공은 자신을 쫓는 경찰이 언제 덮칠지 모르는 집으로 향해야만 한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통해 작가는 삶이란 미궁을 헤매는 우리의 모습을 상기시키고 있다.       

 

 

 

줄거리

막이 오르면 마미 손더즈의 거실. 죽음을 눈앞에 둔 마미 손더즈는 그녀의 손자인 드리미를 애타게 기다린다.
그러나 드리미는 백인을 살해하고 쫓기는 몸이기 때문에 마미에게 돌아올 수 없게 된다.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드리미를 애타게 기다리는 것이 안타까워 시중들던 시이리가 동네에 다니며 마미가 곧 죽게 된다고 소문을 터뜨린다.
이 소문을 듣고 드리미는 잡히면 전기의자에 갈 위험을 무릎쓰고 마미에게 돌아온다. 위험을 무릎쓰고 찾아왔지만 마미는 편안히 잠들어 있다. 드리미는 불평을 하며 다시 마미 곁을 떠나려 한다. 이때 마미는 잠에서 깨어나 "내 죽음을 지켜보지 않는다면 너는 저주를 받을 것이며, 또한 네게 행운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드리미는 마미의 죽음과 전기의자에 의해 죽어갈 자신의 운명과 심한 갈등을 일으키며 방황한다. 이때 사태가 급박하다는 것을 알고 그의 애인인 아이린이 급히 들어와 지금 경찰들이 이곳을 포위할테니 빨리 이곳을 피하라고 한다. 그러나 드리미는 마미의 죽음을 지켜보기로 결정하고 헤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아이린에게 거짓말로 친구들을 불러달라고 하며 아이린을 탈출시키고 그는 경찰과 싸우려고 방어 준비를 하는 동안 경찰의 포위망은 점점 좁혀온다.
그는 인간으로서 멸시와 천대를 받아 온 즉 인간으로서 패배의 분노가 환상 속에 젖어 "아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 전기의자에 보낼 수 없어"라고 절규를 하는데,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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