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에겐 죽음의 수용소인 양계장. 꿈마저 통제하는 그곳에서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닭 꼬비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다가 잡혀간다. 곧 꼬비는 친구 꼬끼와 함께 가까스로 양계장을 탈출하여 새들의 천국이라는 비무장지대에 간다. 그러나 그곳의 실상은 잔혹한 야생. 굶주린 독수리와 개에게 사냥감이 될 뻔한 꼬비와 꼬끼는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이들을 설득해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루고자 비행 훈련에 돌입한다. 우리는 각자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곳에서 꼬비와 꼬끼처럼 저마다의 꿈을 간직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이룰 수 없는 꿈이건, 평생 간직해온 꿈이건, 말하지 못한 꿈이건 우리는 오늘도 꿈을 꾼다. 1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시는 이유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품에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