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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불가코프 '위선자들의 밀교'

미하일 불가꼬프(Mikhail Bulgakov)는 1920-30년대에 활동했던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작가, 소설가이다. 모스크바 예술극장에 올려진 그의 첫 작품 『뚜르빈네의 날들』에 붙여진 '제2의 '갈매기'라는 호칭은 그가 러시아 연극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짐작케 할 것이다. '뚜르빈네의 날들','위선자들의 밀교(Kabala sviatosh)를 비롯한 십여 편의 희곡 외에 『돈키호테』, 『전쟁과 평화』, 『죽은 혼』 등의 각색자였으며, 시나리오 작가, 볼쇼이 극장의 오페라 대본 작가, 예술극장의 연출가, 그리고 배우이기도 했던 그는 러시아 연극 비평가 루드니츠끼의 언급처럼 '골수까지 연극적인' 극장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위선자들의 밀교』에 그려진 몰리에르처럼 불가꼬프는 불운하고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작가..

외국희곡 2023.10.05

베르나르 베르베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어려지는 동물이 있다? 신비로운 수 142857의 비밀은? 죽은 후에 시작되는 제2의 커리어란? 베르베르가 펼치는 기묘한 지식의 향연 5백 개가 넘는 항목으로 더욱 풍부해진 확장판! 「개미」, 「뇌」, 「나무」, 「신」, 「제3인류」…..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아 온 베르나르 베르베르, 도대체 그 마르지 않는 창작의 원천은 무엇일까? 베르베르는 14살 때부터 혼자만의 비밀노트에 스스로 떠올린 영감, 상상력을 촉발하는 이야기, 발상과 관점을 뒤집는 사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자신의 독특한 해석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거기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저명한 과학자들과 접촉한 경험이 더해지고, 영적· 생물학적 진화에 대한 탐구의 세월이 반영되면..

좋아하는 소설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