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강한 6명의 유명 인사들이 프랭크가 바텐더로 있는 한 고급 BAR에서의
이 시대 최고의 모임을 갖는다.
개성 있는 손님들은 최고의 부자(Rich), 만물박사(Know), 최고의 극작가(Playwriter),
최고의 악당(Evil) 및 난봉꾼(Hustler) - 인물의 이름만 들어도 뭔가 연극적이다.
그들은 일상 얘기와 퀴즈 게임으로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 보인다.
그리고 손님들이 다 모이자 프랭크는 특별한 제안을 한다.
"단골손님들을 위한 환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그러면서 환각제를 모두에게 주는데 그들은 분위기에 밀려
그 약을 먹고 환상에 빠져드는데...
묘한 음악과 환상적인 조명이 분위기를 압도하며 그들은 자신의 본질을 실토하는데....
모두 허탈한 인생들임이 밝혀진다.
그들의 본질을 다 드러낼 즈음 음악과 조명이 돌아오고 프랭크는 폭탄선언을 한다.
그 환각제는 가짜라고...
모두 망연자실...
그나마 최고의 악당(Evil)이 가장 진실한 사람인 것으로 들어나고
모두는 서둘러 돌아간다.
모두 가고 기고만장한 프랭크는 허슬러의 폼으로
그 약을 먹고 자신도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며
막이 내린다.
제롬 로렌스 작 "뭐가 뭐냐!" (원제 LIVE SPELLED BACK-WORD) "LIVE란 단어를 거꾸로 읽으면" EVIL이나 작품 줄거리와 맞지도 않고 내용도 아리송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하다가 그만 "뭐가 뭐냐!"로 제목을 달게 되었다고 번역자가 말한다.
내용 전개가 경쾌하고 재미있는 연극이며 당시나 요즘이나 대마초 파동부터 신종 마약까지 이어지기에 (물론 요즘이 필로폰 등 더 성행하지만) 퇴폐한 연극으로 볼 수 있지만 단지 그런 환각제는 이 연극의 소재일 뿐이다. 결국 프랭크(솔직한 뜻)도 어찌 보면 그런 부도덕한 인간임을 작가는 말하는 것 같다. 저 위에 있는 포스터의 부제로 '도덕적 부도덕한 연극'이 맞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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