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경. 뉴욕
소피가 형무소에서 출소한다.
단순 경범죄로 겨울을 보낸 것이다.
그리고 다시 날씨가 쌀쌀해지자 추위를 피할 궁리를 한다.
그러나 그의 시도는 번번이 실패한다.
일류 레스토랑에 가서 마구 음식을 시켜먹고 돈이 없다고하려고 했으나
허름한 옷차림 탓에 입구에서 제지당하고 다른 식당을 찾아가 실컷 음식을 먹었지만
식당주인은 순경을 부르기는커녕 식당 밖으로 내팽개쳐 버린다.
길거리에서 유리창을 깨고 유유히 기다리다 나타난 순경에게 자신의 짓이라 해도
순경은 믿어주지 않는다. 순경 앞에서 지나가는 여인을 희롱했으나
여인은 오히려 좋다고 달라붙는다. 어떤 신사의 우산을 빼앗아
자신의 우산이라 우겨도 그 신사는 사실 자기가 주운 우산이다라고 하며
미안하다고 하고 도망가 버린다.
그러다 소피는 어느 교회 앞에서 들려오는 찬송가를 들으며
문득 자신을 돌이켜 보며 잘못을 뉘우치고 떳떳한 삶을 살아보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바로 그때 순경이 나타나 수상한 놈이 밤중에 서성거린다면서
소피를 잡아가고 그는 판사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받는다.
당초 계획대로 겨울을 형무소에서 보내게 됐지만
다시는 찬송가를 못들을 것 같다.
극단 "세실극장" 무언극 시리즈 제2탄으로 기확된 이 작품은
0.헨리의 단편 소설을 채윤일씨가 무언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여러 명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소피 역을 맡은 마임이스트 혼자서
여러 명의 인물을 다 연기하도록 구성했다.
원작인 단편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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