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쟁이가 있다.
이 흉내쟁이는 동네 아이들 누구이든 말과 행동을 따라 한다.
말이면 말,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모두 따라 한다,
그리고 흉내 당한 아이가 뭐라 해도 따라하고
하지 말라고 한 대 때리면 더 세게 때린다.
그래서 이 동네 아이들은 급기야 모여서
그 흉내쟁이를 혼내 줄 궁리를 하는데….
역으로 그 흉내쟁이를 흉내내는 것이다.
결국 흉내쟁이도 아이들의 작전에 말려들어
똑 같은 꼴을 당하고… 울고 만다.
아이들은 “다신 그 따위 짓 하지 마.” 한다.
짧은 단막으로 어린이를 위한 희곡으로 소개된
일본 작가 가토 미찌꼬의 작품이지만
어른들이 생각해 봐야할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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