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가토 미찌꼬 '흉내쟁이'

clint 2024. 4. 20. 09:14

 

 

흉내쟁이가 있다.

이 흉내쟁이는 동네 아이들 누구이든 말과 행동을 따라 한다.

말이면 말,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모두 따라 한다,

그리고 흉내 당한 아이가 뭐라 해도 따라하고

하지 말라고 한 대 때리면 더 세게 때린다.

그래서 이 동네 아이들은 급기야 모여서

그 흉내쟁이를 혼내 줄 궁리를 하는데….

역으로 그 흉내쟁이를 흉내내는 것이다.

결국 흉내쟁이도 아이들의 작전에 말려들어

똑 같은 꼴을 당하고울고 만다.

아이들은 다신 그 따위 짓 하지 마.” 한다.

 

 

짧은 단막으로 어린이를 위한 희곡으로 소개된

일본 작가 가토 미찌꼬의 작품이지만 

어른들이 생각해 봐야할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