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율리안 모데스트 '토굴'

clint 2022. 10. 19. 10:19

 

 

남편 구스타브가 파리 출장에서 이틀이나 먼저 돌아오는데, 아내가 웬 외갓남자와

같이 있다. 황당하여 아내 리나를 추궁하는데, 아내는 왜 일찍 왔느냐고 따지고 남편은 아내가 보고 싶어서 빨리 일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어찌 된 일이냐고 추궁하는데, 카를로 아저씨란 사람은 곡괭이를 들고 있다. 상황파악을 하고 다소 주춤해져 공손히 진상을 따지는데, 이 집 지하에 비잔티움 시대의 문화유산이 묻혀있다고 고고학자들이 방문해서

설명하고, 특히 그 당시의 성당이 이 집 밑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발굴전문가인 카를로를 소개시켜 줬다고 한다. 구스타브는 의아해하면서도 미심쩍다. 그래도 아내와 카를로가 만약 비잔티움 시대의 문화유산이 발견되면 대박이 날 것이라고 하고 지긋지긋한 완룸에서 벗어날 기회라고 리나는 기대에 부풀어한다. 그러나 남편은 집이 난장판이 되고 시끌시끌해지는 것이 싫고 그저 조용히 쉬었으면 하는데.... 아내는 막무가내로 빨리 발굴해야 한다고 난리다... 어떻게 될까?

 

율리안 모데스트 또다른 희곡작품 토굴은 비잔티움 시대의 문화유산인 토굴이 자기 집 지하에 있다고 고고학자가 말해서 토굴을 파고 있는데, 파리로 출장을 갔다 이틀이나 먼저 돌아온 남편 구스타브가 부인을 오해하며 빚어진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율리안 모데스트는 1952521일 불가리아의 소피아 에서 태어났다. 1977년 소피아의 '성 클리멘트 오리드 스키' 대학에서 불가리아어 문학을 공부했는데 1973년 에스페란토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미 대학에서 잡지 불가리아 에스페란토사용자'에 에스페란토 기사와 시를 게재했다.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부다페스트에서 살면서 헝가리 에스페란토사용자와 결혼했다. 첫 번째 에스페란토 단 편 소설을 그곳에서 출간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단편 소 설, 리뷰 및 기사를 통해 다양한 에스페란토 잡지에 적 극적으로 기고했다. 그곳에서 그는 헝가리 젊은 작가 협회의 회원이었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소피아의 '성 클리멘트 오리드스키' 대학에서 에스페란토 강사로 재직하면서 언어, 원작 에스페란토 문학 및 에스페란토 운동의 역사를 가르쳤고,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불가리아 에스페란토 협회 출판사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불가리아 에스페란토 협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불가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이다. 불가리아 작가 협회의 회원이며 에스페란토 PEN 클럽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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