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는 형식에 있어서 리얼리즘과는 약간 다른 형식, 즉 생략과 상징성으로 단순처리하고 있다. 그 때문에 무엇인가 미흡하다는 느낌, 무엇인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그때부터 자료를 수집하였다. 高麗史, 韓國史, 韓國人物史 등을 읽고, 또 그 시대를 다룬 記事스크랩까지 모아 그때의 時代像, 직제, 가족상황 등을 메모해 그 시대상에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다음 그 시대상 속에 ?想의 人物들. 예를 들어 권문직. 雅實, 忍忍 등 중요인물들을 세워 나갔다. 이 작품은 1980년도 국립극장 장막극 공모에 당선되었고 1983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었다. 그러나 연습도중 연출을 맡으셨던 이진순 선생님께서 他界하셔서 슬픈 사연을 갖게 되었고, 공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작품을 쓰던 시절은 政治가 歷史의 목을 졸라매고 있던 시절이었다. 社會는 무엇인가의 힘에 억눌려 누구의 희생을 계속 강요하고 있었다. 답답한 心情에서 歷史란 무엇인가? 그 역할이란 우리들 인류에게 그 무엇인가? 계속 반문하다가 歷史의 한 귀퉁이에 틈입(闖入)하였다가 자취도 없이 불행하게 소멸되었던 承化侯 溫의 이야기가 떠올라 단시간 내에 완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민중 소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던 중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며칠 앞당겨 서둘러 공연을 끝내버린 기억이 새롭다.
1943년 서울출생
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1980년 국립극장 장막극 당선 <공녀 아실>
1982년 대한민국문학상 수상(신인 우수상)
1993년 한국 희곡작가협회상 수상
2011년 올빛상 희곡상
<노파의 오찬>, <고양이 쥬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당신의 왕국>, <망망대해>, <공녀아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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