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장 아누이 '당신의 생각보단 늦었군요'

clint 2015. 11. 27. 20:32

 

 

 

 

 

 

Ornifle ou le courant d'air
IT'S LATER THIN YOU THINK by JEAN ANOUILH
장 아누이 작, 오 부 근 역


동주앙의 자유의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1955년 발표한 작품으로 그해 11월 파리 코미디 데 상젤리제에서 초연됨
시인인 오나플은 자신의 능력을 노래 작사로서 허울 많은 유명인들에게 작사를 팔아서 돈을 벌고 있는 난봉꾼이다
그 노래 가사도 여기저기 고전이나 옛 시인의 구절에서 짜집기 식으로 도용하여 잘 포장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주위에 비서, 하녀, 세째부인, 그리고 사교계들 통털어 안 건드린 여자가 없을 정도로 플레이보이인데..
시적인 감각과 화려한 언변이 그의 인기 비결이다. 애인이었던 여자가 임신하자 그녀를 친구겸 매니저인 마슈띵에 교묘히 넘길 정도로 조금은 무책임하기만 한 인간이다. 어느날 20년전 사귀었던 여인의 아들이 자기 아버지를 찾아오고 아들은 총을 들고 그 무정한 아버지에게 복수하려고 총을 쏘나.. 총알이 없어 기절만 시켰고 결국 아들과 화해를 하고 아들의 애인과 재결합을 시켜주는데.. 지병인 심장병으로 발작증세가 나타나며.. 아들의 애인한테 수작을 걸어 같이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작가 장 아누이(Jean Anouilh, 1910-프랑스 보르도 출신)는 어느 양복 제단사의 아들로 태어나 포도 향기속에서 유년기를 보낸다. 편의상 그의 생애를 구분해 보면 (1) 절박한 생활고 때문에 파리 법과 대학을 중퇴하고 어느 광고 회사에 다니면 서 글을 쓰던 제1기.이때의 작품이<벙어리 위뮐리스(Humulus lemuet,1929)>,<귤(1929)>등인데,다소 통속적이고 감상적이 지만 치열한 생의 고뇌와 낭만적 갈망으로 시선을 끌었다.
(2) 병역을 마친 후 루이 주베(Louis Juvet, 1887-1951, 자끄 꼬포의 제자, 배우, 연출가)의 비서가 되어 많은 희곡과 시나 리오를 쓰던 제 2기, 이 때의 작품이<담비 (32)>,<제사벨 (32)>,<도둑들의 무도회 (32)>,<야성녀 (Le sauvage, (34)>,<죄수였노라 (34)>,<짐 없는 여행자 (36)>,<상리의 밀회 (37)>,<레오카디아 (39)>,<유리디스 (41)>,<안티고네 (44)>등인데, 1942년 1기, 2기의 작품들을 검정 희곡집(pieses noires)과 장미빛 희곡집(pieces roses)으로 분류했다. 전자의 대표작으로 는<유리디스>-<야성녀>-<안티고네>등인데, 그 특징은 순수를 추구하는 주인공들과 굳어 버린 어른들의 세계와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삶과 현대 사회의 부조리성을 폭로했다면, 후자는 근본 적으로 전자에서와 같이 현대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되 결정적인 파국 전에 사랑을 찾거나 막이 내려짐으로써 유쾌하게 끝나는 극들이다 (3) 이 이후의 작품들로는<<속 검정 희곡집>>(1946, 주로 전쟁 중에 쓴 작품들, 로메오와 쟈네뜨 등)이 나오고 이어 서, (4)<<빛나는 희곡집>>(1951, pieces brillantes, 심각한 분위기와 유쾌한 분위기가 교착)이 출판된다. 이 작품집의 대표 작은<성에의 초대 (47)>,<아르델 (48)>,<세실 또는 부천 학교 (49)>,<연극 연습 (50)>,<비둘기 (51)>등이다. 이 뒤에 나온 것이 (5)<이빨 가는 희곡집(pieces grincantes, 1956)>인 데, 대표작은<투우사의 왈츠 (52)>,<틈새 바람 (55)>,<가련한 비토스 (56)>등등. 마지막 희곡집이<<의상을 걸친 희곡집>>인 데 여기서의 대표작은<종달새 (51)>,<베케트 (59)>,<그리운 앙뜨완느 (69)>,<금붕어 (?)>,<마담을 깨우지 말아요 (?)>등 등이다. 이 작가의 작품 세계는 양차대전을 겪으며 짓찝겨버린 서구 정신의 한 복판에서 느끼는 비관적인 생각을 다양한 형식과 무대 기법에 의존하여 표현하고 있으며 때로는 불가능에 대한 치열한 탐색이 너무 혹독하게 표출됨으로써 씁쓸한 여운이 짙게 감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