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박귀재 '놀부의 힘! 그 꿈과 욕망'

clint 2015. 11. 13. 17:15

 

 

 

 

 

공연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박 모양의 타임머신!
각 스텝들이 돌발상황에 놀라던 중 박을 가르고 나타난 놀부!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모두들 알고 있을 놀부의 악행에 관객과 스텝들은 그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게 왠 일? 시기와 탐욕, 패륜의 대명사인 놀부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과오를 현대사회의 물질주의에 빗대어 정당화시킨다.


고전인 흥부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인공인 흥부의 꿈이.. 현실 마주했을때 어떻게 욕망으로 변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놀부가 가지고 있던 욕망과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현대사회에서 물질중시, 인간소외, 인간경시 풍조가 대두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현대사회인들은 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져가며, 나아가 당연한 일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물질적 풍요가 성공한 인생의 제1조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요즘. 과연 무엇이 옳은 해석이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하는 것인가에 대해 관객들과 같이 생각해보고자 한다. 과연 우리의 모습은 흥부를 투영하는가? 놀부를 투영하는가?

 

 

 

 

박을 가르고 나타는 놀부의 악행을 관객들과 스태프 모두가 추궁하지만 놀부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과오를 현대 물질주의에 빗대어 정당화함. 그런데 알고보니 놀부는 벼락부자가 된 후 사고와 가치관이 변한 흥부로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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