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年代 後半에 현대문학지 추천으로 登場한 金相民의 작품은 善意의 人間들에게서 흐뭇한 체온을 느끼게 하는 包容力을 지녔다. 미술가의 아내이자 무용가인 성희와 남편의 옛 제자인 화가 영수와의 은근한 사랑의 密語가 신기루처럼 번져가는 가, 하면, 반면 성희의 딸인 은미와 그녀의 의붓오빠인 철과의 사랑이 交織된 그늘진 戯曲이다. 그러나 그 그늘 속에서 마침내 탈출하는 '철'과 '영수'와 '은미'와는 대조적으로 혼자 남게 되는 〈성희〉의 오뇌를 수채화처럼 담담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김상민(金相民.1924∼ ) 극작가. 함북 경흥군 출생. 1940년 평양사범학교 졸업, 홍익대학교 졸업. 1957년 [현대문학]에 단막극로 추천을 끝냈다. 1959년 극작가 이광래와 함께 극단 [원방각(圓方角)]을 창립학소 창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