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閣下' 는 어느 판자촌에 있는 하숙집을 무대로 한 서민들의 희비가 간결하게 전개된다.
하숙비도 제대로 치루지 못해 하숙집 여주인으로부터 괄시 받는<덕보>와<우칠>이 우연히 신문 광고란에 난 5 만원 현상금이 붙은 사람 찾기 광고문울 읽고 마음이 들먹인다.
그런데 공교롭게 그 광고에 난 사람 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하숙집에 묵게 된다. 덕보와 우칠은 다시 한 번 가슴이 설렌다. 그러나 뜻밖에도 찾아온 순경이 그 손님을 '각하'라고 부르며 극진히 대접하니 사태는 급전직하. 그러나 그 각하라고 불리는 사람은 예전엔 잘 나가는 정치인이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파탄하고 설상가상으로 아들이 방화로 자살한 후 정신분열로 황금나비를 찾아다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신문에 났던 바로 그 사람이고... 그 현상금도 순경이 차지하게 되고 거기에 속아 넘어간 인간군상의 서러움을 희화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마지막에 금종이로 만든 호랑나비가 무대에 뿌려지는 장면이 연극적으로 압권이다.
金相民의 작품세계에서 우리는 심각한 현실에 대한 反抗보다는 어떤 너그러운 환희를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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