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파의 춘배가 구룡파와의 전쟁에서 보스인 유회장이 저지른 살인을 억지로 대신 떠맡아 감옥에 가고, 10년 만에 풀려나서 복수하는 것이 큰 줄거리로... 그 와중에 사건의 지난 배경들이 인물들의 다양한 스토리와 함께 다섯 에피소드로 풀어져 비정하고 잔혹한 세계의 다섯 가지 이야기들이 얽혀 있다. 살인죄로 유회장 대신 누명을 뒤집어쓰고 10년간 옥살이를 한 춘배의 이야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친구인 춘배를 교도소로 보내는 영창의 이야기. 비열함과 야망으로 조직을 세워 보스가 된 유회장의 이야기. 주먹 세계의 여자가 되고 상대편 보스의 여자가 된 여희의 이야기. 덩치만 믿고 건달의 환상을 쫓다 후회하는 덕만의 이야기. 이렇게 다섯 편의 에피소드가 물고 물리며 파편처럼 펼쳐진다. 정범철이 쓰고 연출한 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