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개들이」는 조별 과제 조원인
네 아이 ‘조이’ ‘윤서’ ‘연수’ 그리고 ‘태현’의 이야기다.
아이들은 윤리 과목 수행평가로 ‘어느 날 갑자기 개들이 말할 수 있게 된다면,
개를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한다.
개들의 권리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태현’의 의견이
나머지 아이들과 갈리고, 태현에게 묘한 거리감을 느끼던 아이들은
엘리트 모범생인 줄로만 알았던 ‘태현’의 비밀을 목격한다.
알고 보니 실제로 꼴통과 반장은 상반된 생활을 해나가고 있었다.
그것이 비밀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반장의 정체가 탄로 난다.
반장은 개들이 말을 해도 개라고 생각한 걸까?
그보다 반장의 출신이 개들이 말한다는 설정만큼 반전이 있는 작품이다.
학교에서 이미 엄친아로 알려진 한 학생이 실은 모두 거짓으로 조작된 삶을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 엄친 아가 반회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무서운 아이라면? 이런 설정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조이와 연수 그리 고 학급 회장(기존의 반장) 태현은 한 조가 되어서 발표 준비를 해야했다. 조이는 매일 학교에서 잠만 자는 연수가 못마땅해 태현에게 둘이서 과제를 수행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연수는 그 과제에 빠지기 싫어하고 태현은 그런 연수도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중재한다.
이번 수행평가 과제는 동물들의 지능이 발달하여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게 된다면 인간은 과연 그런 개를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윤리적, 사상적 관점으로 토론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었다. 셋은 방과후에 모여서 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과제를 수행한다. 토론과정에서 연수는 태현을 자극하고 태현은 그 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분노의 공격성을 보인다. 연수는 학교에서는 잠만 자고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야간에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느라 연수는 학교에서 잠만 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방과 후 집으로 돌아가는 조이와 윤서 앞에 조폭같이 보이는 한 아저씨가 차에서 내려 태현을 찾는다. 조이는 태현같이 귀공자가 알바를 할 리가 없다고 말하자 그 아저씨는 태현이가 모두를 속이고 있다고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조이와 윤서 그리고 연수는 태현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한 유명 피아니스트의 유튜브에서 남편이 라고 댓글을 단 사람의 이름을 보고 태현의 말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고 연수가 일하는 편의점에 모여서 놀고 있었다. 이때 태현은 모자를 눌러쓰고 그 편의점으로 몰래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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