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작가인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 루이스 캐럴이라는 필명으로 1865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앨리스가 토끼굴에 들어가 기묘하고 의인화된 생명체들이 사는 환상의 세계에서 모험을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원제는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겪은 모험》(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은 이 이야기는 훗날 연극,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색되었다. 작가 루이스 캐럴이 옥스퍼드 학장의 딸이자 친분도 있던 앨리스 플레전스 리들을 위해 즉석에서 지어내어 들려준 이야기를 수정하여 1865년에 출판하였다. 캐럴이 직접 삽화까지 그려서 앨리스 리들에게 선물한 "땅속 나라의 앨리스"가 원본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땅속 나라의 앨리스"의 판매용 개정판이라 볼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출간으로부터 약 6년 후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발표하였다. 17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앨리스는 언니와 함께 강둑에 있다가 옷을 입고 회중시계를 가진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굴 속에는 큰 방이 있고 여러 개의 문이 있고, 앨리스는 그 가운데 가장 작은 문 밖으로 보이는 정원에 가고 싶지만 방법을 찾지 못하다 탁자 위에 있는 병을 마시고 작아진다. 하지만 열쇠를 탁자 위에 올려 놓아서 문을 열 수 가 없다. 앨리스가 탁자 밑에 있는 케이크를 발견하여 먹게된다. 케이크를 먹은 앨리스는 몸이 커졌고, 탁자 위의 열쇠로 문을 열었지만 지나갈 수 없었다. 어찌할 수 없게 된 앨리스가 눈물을 흘리며 울자 웅덩이가 생겼다. 이때 흰토끼가 장갑과 부채를 들고 지나가다 앨리스가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그것들을 떨어뜨리고 사라진다. 앨리스는 흰토끼가 떨어트린 부채를 부치고 작아져서 자신이 흘린 눈물 웅덩이에 빠진다. 눈물 웅덩이엔 여러 동물들이 함께 빠져 있었다. 눈물 웅덩이를 빠져나온 여러 동물들이 몸을 말리기 위해 코커스 경주를 한다. 앨리스가 고양이 디나 이야기를 꺼내자 동물들은 겁을 먹고 뿔뿔이 흩어진다.
흰토끼는 떨어트린 부채와 장갑을 찾아 다시 돌아오고, 앨리스를 하녀로 여기며 자신의 집으로 보낸다. 토끼 집에서 다시 커지는 약을 먹은 앨리스는 집에 갇히고 토끼는 정원사인 도마뱀 빌을 보내 집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알아보려 한다. 앨리스는 케이크를 집어 먹고 다시 작아지게 된다. 앨리스는 버섯 위에 앉아 물담배를 피우는 애벌레를 만나 버섯을 먹고 몸이 커지는 작아지는 방법을 배운다. 앨리스는 공작부인 집에 들어간다. 공작부인 집에는 물건을 마구 던지는 주방장이 요리마다 온 통 후추가루 치는 바람에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공작부인은 아기를 앨리스에게 맡기고 여왕의 크로켓 경기에 참가하러 떠난다. 앨리스가 아기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자 아기는 어느 새 돼지가 되어 있다. 앨리스는 3월의 토끼와 모자장수, 그리고 겨울잠쥐가 모여 다과회를 하는 곳에 간다. 그들은 수수께끼를 내지만 아무도 맞추지 못하고 겨울잠쥐의 이야기를 듣는다. 앨리스는 무례함을 못참고 빠져 나온다. 앨리스는 하트 여왕의 크로켓 경주장에 도착한다. 하트 여왕은 아무에게나 화를 내며 목을 치라고 명령한다. 사형집행인이 공작부인을 사로잡아 온다. 공작부인은 들어서며 앨리스에게 다정한 척 치근댄다. 공작부인이 어떤 이야기든 교훈을 늘어 놓자 앨리스는 지루해 한다. 이 때 하트 여왕이 나타나고 공작부인은 도망간다. 하트 여왕은 앨리스에게 그리폰을 타고 모조 거북을 만나러 가라고 명령한다. 그리폰과 함께 모조 거북을 만난 앨리스는 모조 거북이 들려주는 바닷가재 카드리유 이야기를 듣는다. 재판이 시작된다는 소리에 앨리스는 하트 여왕에게 되돌아간다. 왕은 잭이 여왕의 타르트를 훔쳤다며 재판을 열고는 시작하자 마자 유죄를 선고하려 한다. 하지만 하얀 토끼는 재판의 진행 절차에 따라 증언을 들어야 한다며 여러 증인을 데려온다. 그 사이 앨리스는 버섯을 먹어 몸이 점점 커진다. 모자 장수와 공작부인의 주방장이 차례로 증인으로 나서고, 마지막 증인으로 앨리스의 이름이 불린다. 증인으로 나선 앨리스는 왕이 별다른 근거도 없이 잭을 처형하려는 것에 반대한다. 재판 끝에 여왕이 배심원의 평결도 듣지 않고 선고하라고 말하자, 몸이 커져서 아무도 두렵지 않게 된 앨리스는 그럴 수 없다고 반박한다. 입 조심하라는 여왕의 말에 앨리스는 너희는 그저 카드 한 벌일 뿐이라고 외친다. 카드들이 일제히 일어나 공중에 솟구쳐 앨리스를 잡기 위해 달려들고 앨리스는 꿈에서 깨어난다.
이야기는 앨리스가 더위를 피해 졸음을 떨쳐내려고 앉아 있을 때 시작된다. 그녀는 갑자기 토끼가 토끼굴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궁금해져 따라가기 시작한다. 토끼굴 안에서 앨리스는 다양한 이상한 캐릭터들을 만나며 판타지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규칙과 논리를 가진 나라로, 앨리스가 이곳에서 겪는 이상한 사건들과 만남들을 겪게 된다. 앨리스는 이 나라에서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그리고 자신의 모험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작품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비판적 사고를 유도하는 측면도 갖추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상상력과 현실, 논리와 비논리, 어린이와 성인의 세계를 뒤섞어 놓은 작품으로, 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독특한 이야기 구조와 상징적인 요소를 통해 다양한 해석과 해석의 여지를 남기며,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다. 이 작품은 현실과 상상, 논리와 비논리, 어린이와 성인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상상력의 중요성과 자아 발견, 사회 비판, 유머와 비아냥거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상상력의 힘과 논리의 한계, 자아의 성장과 사회적 비판을 생각하며, 무한한 가능성과 상상력의 세계를 여는 문을 열어주는 소중한 작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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