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이재현 '아! 안평대군'

clint 2016. 10. 4. 21:23

 

작가 미상의 <운영전>을 각색한 이 작품은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풍류객 안평대군의 사궁 수성궁에서 있었던 한 궁녀와 유생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남녀의 죽음으로 끝나는 원문의 내용을 작가 이재현이 해피엔딩으로 각색했다.

 

 

 

안평대군(1418∼1453)
조선 초기 왕족·서예가. 자는 청지(淸之), 호는 비해당(匪懈堂)·낭간거사·매죽헌(梅竹軒). 이름은 용(瑢). 세종의 셋째 아들로 어머니는 소헌왕후(昭憲王后) 심씨이다. 1428년(세종 10) 안평대군에 봉해지고 다음해 좌부대언(左副大言) 정연(鄭淵)의 딸과 결혼하였다. 1430년 성균관에 입학하였고, 함경도에 육진(六鎭)이 신설되자 북변 경계임무를 맡아 야인들을 토벌하였다. 황보인(皇甫仁)·김종서(金宗瑞) 등과 제휴, 수양대군(首陽大君)측의 무신세력과 맞서 인사행정의 하나인 황표정사(黃票政事)를 장악, 측근의 문신들을 요직에 앉혀 이때부터 조정의 배후실력자로 등장하였다. 1452년 단종이 즉위하자 수양대군은 황표정사를 폐지하였다. 그 뒤 실권회복에 힘썼으나 1453년 계유정난으로 황보인·김종서 등이 살해된 뒤 강화도에 유배되었다가 교동에서 사사되었다. 1747년(영조 23) 복관되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시문·서·화·가야금에 모두 능하여 삼절(三絶)이라 칭해졌고, 식견과 도량이 넓어 당대인의 명망을 받았다. 특히 시문과 서예에 뛰어나 당대 제일의 서예가로 꼽혔다. 시호는 장소(章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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