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영무 '오토바이 옆에서'

clint 2016. 6. 16. 11:55

 

 

 

 

중년 부부의 평범한 아침에서 시작한다.
여느 날처럼 평화롭고 행복한 어느 날 아침,

남편의 애인이 초인종을 누르면서 최여사의 행복은 악몽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문득 나타난 아름다운 여인. 남편과 진정한 사랑을 나눈 애인이라나?
인간의 내면적 자아와 일상의 일탈을 다룬 작품이다.

진지한 주제 위에 펼쳐지는 웃음과 풍자! 웃음 속에 감추어진 진정한 삶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은 관객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작가의 글

일상에서의 탈출 시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는 ‘본래의 자아’인가 하면 ‘사회적인 자아‘이기도 하다. 그런데 ‘본래의 자아’에 충실하다 보면, ‘사회적 자아’에 실패하기가 쉽고(수도승의 경우), ‘사회적 자아’에 충실하다 보면, ‘본래의 자아’를 상실하기가 쉽다. 이른바 일 중독에 걸려 자신의 인간적인 가치를 잃어버린 경우이리라. 물론 ‘본래의 나는 누구인가?’하는 문제는 대단히 거창한 명제로서 한 두 마디로 쉽게 정의 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 어쩌면 그 문제는 영원한 수수께끼에 해당될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를테면 모든 종교, 모든 철학의 출발점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지 않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우리들은 ‘자아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말들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 결국 현대인은 ‘사회적 자아’로는 존재하는데, ‘본래적 자아’는 상실했다는 말이 되리라. 대략 이러한 생각을 중심 축으로 삼으면서, 나는 이 작품의 구상에 임했다. 말하자면 우리들은 일상의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문득 문득 자기회의에 빠지거나, 변함 없는 일상의 반복으로부터 탈출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데, 이 작품은 바로 그러한 충동을 극적 모티브로 삼아, 우리들의 억눌린 잠재의식을 한번 추적해 보고자 한 것이다. 주인공 정민우 교수의 모습이 곧 우리의 자화상이 아니겠는가 하는 뜻으로... 1991년 미아리에서

 

 

 

작가 / 김영무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 데뷔
現 한국 문인협회 희곡 분과 회장, 스타니스랍스키 연기원(경기대) 출강, 계간 잡지 ‘창작과 무대’ 주간 (창간: 2004. 8월 예정)
수상: 1985 한국희곡문학상, 2002 행원문학상, 2003 한국문학상 등
* 주요 작품
구름 가고 푸른 하늘(1984년 극단 대하 정기 공연/ 주연 이인철 ‘서울 극평가 그룹 연기상’ 수상), 하늘천 따지(1992년 극단 하늘땅 창립 공연/ 국내외에서 3년 지속 공연), 탈속(脫俗) (1993년 극단 민예 서울 연극제 참가 공연/ 주연 최승일 ‘서울연극제 연기상’ 수상), [무용극] 한밭에 살고 지고 (1999년 대전 시립무용단 정기 공연/ 안무 채향순, 연출 김효경), 별에서 들리는 소리 (2000년 문예진흥원 ‘공연예술 활성화 선정작품’/ 극단 로dif씨어터 정기공연), 소나무 집 여인 (2000년 문화관광부의 ‘무대공연지원 선정작품’/ 극단 성좌 정기공연), 퇴계 선생 상소문 (2001년 퇴계 이황 탄신 500주년 기념 공연/ 안동 시민회관에서 극단 성좌가 공연), [총체극] 황진이 (2002년 4월 국립극장 대극장/ 연출 강영걸, 음악 김덕수, 안무 손정아), 달은 달 (2002년 12월 문화관광부의 ‘무대공연지원 선정작품’/ 극단 세미가 정기공연 등 25편 공연), [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2004년 ‘한국배우협회’ 주관/ 전국 순회공연 예정-9월부터11월까지), 오토바이 옆에서 (2004년 서울시 문화재단 지원 작품/ 극단 춘추가 7월부터 공연), 서울 엘렉트라 (2004년 10월/ 극단 미연 공연예정), [오페라] 광개토 호태왕 (2005년 1월 세종문화회관/ ‘뉴 서울 오페라단’ 공연 예정), KBS·MBC·SBS·btn 등에서 20여년간 방송작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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