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오재호 '멀고 먼 여로'

clint 2016. 5. 13. 15:20

 

 

作品戱曲 담배내기”(19658)귀로”(歸路)(19665) 그리고 멀고 먼 여로"(旅路)(19679)三部作이다.

 

* 작품<담배내기><귀로>그리고<멀고 먼 여로>삼부작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사실들입니다. 등장인물들과 진행되는 에피소드 역시 1960대 초 작가가 직접 육군병원에서 체험했던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밝혀둡니다. 다만 퇴고할 때 대사 몇몇 군데는 보강했습니다. 가령<김일성><김정일>로 바꾼다든지 혹은 화폐단위가 새롭게 바뀐 대목이 그것들입니다.

 

 

 

 

작의

인생은 사다리 같은 거다. 어떤 사람에게는 올라가는 사다리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내려가는 사다리다. 사다리를 올라가는 사람에게는 혹은 내려오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고민이 있을 것이다. 꼭 어떤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게다가 나는 애써 행. 불행을 따지고 싶지는 않다. 또 무엇이 행복한 것이며 무엇이 불행한 것이냐 고도 묻고 싶지 않다. 그렇다. 나그네는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고 사람은 살다가 결국 땅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문제는 나는 저곳에 무엇이 있다고 해서 곧이곧대로 달려왔을 뿐이다. 여기에 수많은 영혼들이 있다. 저마다 아름다운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 여행이 어느 지점에서 끝이 나는 것일까? 더 솔직하게 말해서 머나먼 이 여행길을 우리 자신이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인생이란 무수한 결정의 연속이다. 다만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가를 모르고 있다. 진실로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이들 영혼의 머리위에 신은 과연 머무르고 있느냐 그것이다. 할렐루야~~~

 

1937년 전남 여수 출생

한국외국어대학 독어과 졸업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담배내기당선

부산수산대학. 경남아산대학 출강

KBS 2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MC

동우회 희곡분과 위원장

대한민국방송대상, 대종상 극본상, KBS방송대상 극본상

한국본부 문화연구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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