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광림 '너도 고백해 봐'

clint 2016. 4. 15. 14:47

 

 

 

 

 

 

줄거리
그들은 나기 시작하면서 거짓말을 시작한다.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는 남의 것을 훔치기 시작하고 성장하면서 사랑하고 또 배신한다. 남자와 여자가 무대 위에 서있다. 그들은 그들의 죄를 관객들에게 고백한다. 우리는 동정하면서 공감하기 시작하고, 그들이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것을 듣고 기뻐한다. 우리는 그들과 우리의 죄를 용서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고백이 모두 거짓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죄인이며 거짓말쟁이다. 이 연극에서는 진실한 회개도 면죄도 용서도 구원도 없다. 이것이‘인간을 만들어내는’잔인한 인간 삶의 반복이다
자신의 몸매에 집착하며 헤픈 여자처럼 옷을 입지만 자아의식이 강한 매우 섹시하고 젊은 여자, 자식들과 남편만이 삶의 전부로 자신의 모습을 찾을 길 없는 우리의 아줌마,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며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가난에 찌든 나이 든 남자, 과도한 공부와 음주, 그리고 섹스로 인해
지쳐있고, 기계나 군인처럼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젊은 남자, 이 캐릭터들간의 관계는 매우 폭력적이며 그들은 거의 소통하지 않고 서로를 이용하며 살아간다. 4명의 배우들은 군중 속에서 소외되고,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백이라는 형식으로 소통한다. 또한 전통의 한국 움직임과 현대무용을 이용한 움직임은 한국인의 삶의 고통, 불안 등을 표현할 것이다. 이번 작품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현대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의 모습을 그려 낸다 각자가 사는 곳, 사는 방법, 사는 의미는 다 다르지만, 인간이기에 인간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은 항상 통하니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는 남의 것을 훔치기 시작하고 성장하면서 사랑하고 또 배신한다. 남자와 여자가 무대 위에 서있다. 
그들은 그들의 죄를 관객들에게 고백한다. 우리는 동정하면서 공감하기 시작하고, 그들이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것을 듣고 기뻐한다. 우리는 그들과 우리의 죄를 용서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고백이 모두 거짓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죄인이며 거짓말쟁이다. 

 

 

 


이방인으로서 서울 사는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이뤄가며, 무엇을 느끼며 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되고 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내가 살면서 만나왔던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어떤 점을 공유하고 어떤 점이 다른가? 
이런 의문점을 시작으로 이 작품을 만났다.  
이들의 중심 속으로 들어가면서 내가 살아 왔던 삶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문화와 모습은 다르지만, 
그 속에서는 인간으로서 고민해야 하는 문제들은 똑같이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오늘날 한국인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 
커플들의 관계를 통해 도시생활이 개개인의 정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남자와 여자, 젊은이와 노인, 부자와 가난한자가 어떻게 부딪치는지, 
그들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사랑하고, 일하고 꿈꾸는지, 
그들이 어떻게 부패와 배신, 거짓말, 술, 도둑질을 통해 살아가는지, 
이 모든 이야기들을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하면서 매듭을 풀고, 종이를 태우고, 
물로 닦고 노래하고 춤추는 행위를 통해 자신들을 회개하면서도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는 진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마리온 스코바르트 (연출)

 

 

 

 

전통적 움직임+현대무용 이용한 일상적 움직임 
모든 액션은 움직임이다. 
우리는 대도시에서의 한국인의 삶의 불안감, 폭력, 위기와 남녀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일상생활의 한국인의 움직임과 반복을 강조할 것이다. 
개인적인 움직임과 조화된 한국사회의 움직임을 찾기 위한 캐릭터와 그룹 무용이 있다. 
전통한국무용은 캐릭터들의 정체성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회개의식으로 연결된다. 

텍스트 콜라주 +사운드 텍스트   
배우와 관객의 고백의 텍스트 콜라쥬.  
보컬 텍스트와 다른 하모니를  통해 ‘사운드텍스트’를 시도한다. 
극단 우투리의 장단 대사 형식을 이용하지만, 
그와 반대로 다른 리듬을 이용해서 극을 구성한다.   
1. 두 배우간의 대화.   
2. 익명의 고백(마음속의 생각).   
3. 관객과의 직접 소통. 

 

 

김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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