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강간당한 적이 있어요…” 여자 남수_ 어릴 적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기억을 가진 그녀. 성인이 된 남수는 그 기억의 충격으로 이유 모를 불안에 쫒기며 위태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 그녀에게 남자는 늘 공포의 대상이다. “의심이란 이름으로 여자를 가둔, 난 남자여.” 남자 기훈_ 어릴 때 어머니의 간통을 목격한 기훈은 어머니로부터 버림 받은 충격으로 성도착의 증세를 가지게 된다. 운명 같은 여자 남수를 만나면서 그의 속에서 끊임없던 요동들이 거짓처럼 잠잠해진다. 그러나… 성인이 된 여자 남수는 남자 기훈을 만나 과거를 잊고 딸을 낳아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남수는 사랑하던 남편으로부터 과거를 위로 받지 못하고 기훈의 성적 욕망 속의 묘한 질투들이 폭력의 형태로 변해 더욱 남수를 괴롭히고 결국 살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