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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동 '도둑맞은 책'

잠에서 깨어 눈을 뜬 서동윤은 낯선 공간에 감금된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의 보조작가인 조영락이 나타나 시나리오를 쓸 것을 제안한다. 주제는 "슬럼프에 빠진 작가가 살인을 하고 작품을 훔친다" 제목은 "도둑맞은 책" 서동윤의 시나리오는 살인을 저지르고 훔친 작품을 통해 부와 명예를 거머쥔 작가의 배신과 탐욕에 관한 이야기로 완성되어 간다. 밀폐된 공간에서 두 남자가 펼치는 치열한 본격 심리 스릴러 연극. 과연 서동윤이 완성한 시나리오의 진실은 무엇인가? 심리 스릴러극을 표방한 작품의 내용은 이렇다.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장에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시나리오 작가 '서동윤'이 사라졌다. 그가 깨어난 곳은 어두운 지하 공간. 동윤의 몸이 결박당한 채 휠체어에 묶여 있다. 그를 납치한 것은 그..

한국희곡 2023.07.17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크람프톤교수'

약 300,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실레지아 마을에 있는 미술 아카데미의 저명한 교수인 해리 크램프톤은 자신의 의무를 잊어버린 술꾼이다. 그의 18세의 예쁘고 위엄 있는 딸 게르투르드는 퇴학 된 19세의 미술 학생 막스 스트렐러에게 아빠의 상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혼자 걸으면 어지러워 해요... 아빠가 그날 밤 집에 오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막스는 교수를 32세의 형인 공장주인 아돌프 스트렐러에게 소개한다. 동생 막스의 후견인 아돌프는 미술 아카데미에서 쫓겨난 동생을 위해 유명한 크람프톤교수가 그에게 해준 좋은 말에 대해 교수에게 감사를 표한다. 크램프톤은 공작이 이 아카데미를 방문할 준비 때문에 현재 그러한 대화에 대해 큰 의미가 없다. 안타깝게도 저명한 손님 공작은 발표된..

외국희곡 2023.07.17

기욤 뮈소 '브루클린의 소녀'

《브루클린의 소녀》의 배경은 프랑스와 미국이고, 그중에서도 파리와 뉴욕이 중심 무대이다. 소설의 발단은 주인공인 작가 라파엘과 결혼을 3주 앞둔 소아과 여의사 안나가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라파엘과 그의 절친한 이웃인 전직 형사 마르크가 안나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이야기는 10여 년 전 발생한 〈하인츠 키퍼 사건〉과 〈클레어 칼라일 사건〉, 〈조이스 칼라일 사건〉 등으로 자연스레 거슬러 올라간다. 사라진 안나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사건들이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안나의 동선을 추적하는 현재 이야기와 지난날 빚어진 사건들의 의혹과 얽혀 있는 인물들을 다루는 과거 이야기가 이 소설의 두 가지 흐름을 형성한다. 라파엘과 마르크는 이른바 콜드 케이스, 즉 석연치 않은 이유로 미해결로 종결된 사건들의 미궁 ..

좋아하는 소설 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