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윤지영 '잃어버린 얼굴'

clint 2025. 3. 6. 05:55

 

지금은 성인이 된 준수가 과거를 회상한다.
1990년 화성의 병점. 
어린 준수는 5살, 형은 8살로 초등1학년이다.
부모는 모두 공장에 일하러 나갔고
유아원에서 돌아온 준수는 형과 같이 지낸다.
그런 형을 보고 배울 수 밖에 없는 준수.
형의 책임감으로 동생을 돌볼 수 밖에 없는 형, 윤수다.
어느 날 병점 역에서 우연히 만난 석구, 석현 형제가 있다.
똑같이 생긴 쌍둥이. 그런데 성격은 확 다르다.
석현이는 날카롭고 똑똑한 반면 석구는 두리뭉실하고 착하다.
어느 날 형의 학교 앞에서 형을 기다리다 그 형제를 또 만난다.
형과 같은 학교 5학년 선배이다. 석구는 친동생 대하듯 반긴다.
그리고 석구는 준수, 윤수 형제와 자주 어울리고 동생들이 물어보는 걸
열심히도 가르쳐준다.
그러다가 어느 날 석구아버지가 석현과 승용차고 나타나 석구 뺨을 때리고
"이런 거지 같은 애하고 거지 같은 짓이나 하고 다니냐!" 하곤 데려간다.
얼마 후, 어린 형제는 방과 후 집에 오니 예전에 석구와 만들었던 간이 집에
 "김영수, 김준수"라고 적힌 노란 깃발을 발견한다.  
여기서 이야기는 끝난다.   

 


윤지영 작가의 단막으로,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1인이 5역을 다하는 모노드라마이다. 2023년 12월 극단 작은신화에서

<그대들>이란  타이틀도 공연된 작품이다.

 

윤지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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