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꿈이 있듯이
이 작품속의 주인공 중년의 두호는 1남1녀의 가장이나
사업 실패로 아내 은하의 공장일로 버는 돈으로 생활하는 처지다.
그런 그가 연극 대본을 쓰고 무대공연을 하겠다고 나선다. 몸부림을
치며 쓴 작품은 "순박하기만 한 산골나무꾼이 천사님을 울리네요"다.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면서 부인의 간곡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눈물과 폭소의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작품이 완성된다.
극중극으로 그의 역작이 집에서 리허설로 연습하며 공연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부모 잃은 두 남매를 무대에 등장시킴으로써
잊혀져가는 뼈아픈 과거속의 설움을 천사님을
통해 아름답게 승화시키려 하고 있다.
현대인의 따뜻한 눈으로 본 한 가정의 가장으로 꿈을 이루겠다는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무대의 꿈>은 각박한 도시 생활속에서 어린시절의 꿈마저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가지게 하는 내용이다.
이 작품에서는 현실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고 밝게 자신의 꿈을 키워 가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의 하늘밑
소박한 서민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두가지 다른 삶의 단면을 볼 수 있다.
현실의 역경에서 고뇌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과거 어릴 적
우리들의 꿈의 이상을 각자의 시각으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은희 '거울보기' (1) | 2024.03.01 |
---|---|
박아롱 '괴짜노인 하삼선' (1) | 2024.02.29 |
한아름 '릴레이' (1) | 2024.02.26 |
윤기호 '덴빈' (2) | 2024.02.25 |
황선미 '마당을 나온 암탉' (1) | 2024.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