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는 무관한 내용이며 단지 시대 일제시대로 동일하다. 별이라는 아이를 사이에 두고 바우란 징 잡이와 일본군 앞잡이의 삼각관계를 그리며 우리의 독립에 대한 염원을 그린 작품이다.
백상은 열세 살 어린 딸 별이를 일제의 강제동원에서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친구인 최 단장에게 시집보낸다. 별이는 최 단장이 있는 '극단 인간만세'에서 징치는 소년바우와 가슴 떨리는 첫사랑을 하게 된다. 별이에게 집착하던 일본 앞잡이 무필은 별이 주변을 맴돌다, '극단 인간만세'가 독립단체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필은 이것을 빌미로 단장을 협박하고, 단장에게서 별이를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기어이 받아낸다. 하지만 단장은 별이를 파산시키려는 또 다른 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 사실을 눈치 챈 무필은 별이와 관계된 모든 것을 파괴하기로 결심한다. 단장의 절실한 소망과 무필의 파괴적인 집착이 부딪히게 되는 바로 그날. 역사의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려 모든 것이 스러져 가던 바로 그날, 아무것도 알 수 없었던 별이는 이날 공연이 생애 마지막 무대라도 되는 것처럼 영롱하고도 아름답게 웅장한 무대를 완성해간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시제가 현재로 잘 가다듬으면 작품의 의미를 현재에 되새길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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