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일을 하면서 언젠가 이곳을 함께 떠날 남자가 나타나길 꿈꾸고 있는 나탈리. 그녀 앞에 어느 날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에 들어선 낯선 남자가 있었는데 그는 바로 채드. 나탈리는 한 눈에 그에게 반하고, 채드는 조용한 마을에 음악을 전파하며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이 마을에 정숙법, 즉 음악과 춤, 그리고 애정행각을 금지하는 법을 시행한 시장 마틸다는 그런 채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술집을 운영하는 실비아의 딸 로레인은 무서운 시장 마틸다와 함께 나타난 그의 아들 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나탈리는 채드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지만 그는 박물관 큐레이터인 산드라에게 반해버린다. 산드라에게 반한 남자는 또 있었는데 오래 전 아내를 잃고 사랑에 목말라하던 나탈리의 아버지, 짐. 그의 오랜 친구 실비아는 산드라같은 여자는 위험하다고 짐에게 경고하지만 소용없다. 한편 실비아의 바에 딘이 다시 나타나고 로레인과 딘은 서로를 발견,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이것을 본 딘의 어머니 마틸다 시장은 로레인과 그리고 악마 같은 존재 채드로 부터 딘을 보호하고자 그를 사관학교로 보내려 한다. 그러나 그런 어머니의 존재가 오히려 딘과 로레인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매개체가 된다. 나탈리의 오랜 친구이자 그녀를 사랑하는 소심하지만 로맨틱한 청년 데니스는 채드와 함께 어울리게 된다. 그는 채드에게 산드라에게 셰익스피어의 시를 보내면 그녀가 감동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 순간 등장한 또 한명의 오토바이 사나이! 에드! 그는 바로 채드와 친해지기 위해 남장을 한 나탈리였다. 에드를 본 채드는 자신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곧 가까워진다. 채드는 데니스가 충고했던 그 시를 에드에게 자기 대신 산드라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시를 받은 산드라는 오히려 에드를 사랑하게 된다. 갑자기 온 마을이 음악과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되고 이런 마을 사람들의 행동에 분노한 마틸다 시장과 보안관 얼은 마을을 감시하고 다니다 로레인과 딘이 키스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마틸다의 분노는 모든 것이 채드에게로 향해 그를 감옥에 잡아 넣으려고 하는데…
복잡하게 얽히고 얽힌 사랑의 실타래는 어떻게 풀릴 것인지, 그리고 이 마을은 과연 어떻게 변할 것인가…

주크박스 뮤지컬 열풍이 잦아들면서 많은 작품들이 벌써 잊혀져가고 있지만 여전히 생명력을 과시하는 성공작들도 있다. 주크박스 뮤지컬의 효시<맘마미아>와<저지 보이스>, 그리고 한국에서는<올 슉 업>이 생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보다 서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뮤지컬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올 슉 업>은 국내 제작사가 브로드웨이 공연의 대본과 음악만 사들인 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재창조한 작품이다. 일본 후지 TV에서는 브로드웨이 버전이 아닌 한국 버전<올 슉 업>의 무대, 의상, 연출 라이선스를 구입하기도 했다.
<올 슉 업>의 주인공 채드는 모든 여성들의 우상이었던 엘비스 프레슬리를 본뜬 캐릭터로,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면서 ‘사랑’과 ‘음악’을 전한다고 자부하는 엉뚱한 방랑자이다. 그가 음악과 애정 표현이 금지된 보수적인 마을에 도착하면서 소동이 벌어진다. 선머슴 같은 오토바이 정비사 나탈리는 채드를 보고 한눈에 반하는데, 채드는 박물관 직원 산드라에게 반하고, 산드라는 엉뚱하게도 나탈리가 남장을 한 모습인 에드에게 반해서 애를 태운다. 이런 와중에 마을의 선술집 딸 로레인과 엄격한 시장의 아들 딘이 사랑의 도피를 결심하면서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져간다.
주인공들 외에도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 캐릭터가 많지만 누구 하나 불필요한 인물이 없을 정도로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극이 느슨해질 틈을 주지 않는다.
<올 슉 업>에서는 ‘Love Me Tender’, ‘Heartbreak Hotel’,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남긴 대표곡들을 색다른 편곡으로 들을 수 있다. 특히 전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Can`t Help Falling in Love’는 극의 상황과 맞물려 원곡 이상의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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