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칼 스테른하임 '베이비 베이비'

clint 2015. 11. 24. 22:54

 

 

 

Carl Sternheim의 원작을 Richard Maltby와 David Shire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1983년 12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호평을 받았고, 1984년 토니상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작품. 연령층과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각각 다른 세커플이 '임신'이라는 문제에 대응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대니와 리지는 스무 살 대학 신입생이다. 둘은 새 인생에 대한 기대를 안고 동거를 시작했고,

그 결과로 '임신'이라는 전혀 예기하지 못했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신세대...'이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결혼을 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신세대... 그들에게 있어 '임신'이라는 사실은 충격이다. 그들은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므로...'아이란 참 묘한 것이야. 나와 너를 닮은, 우리 둘을 섞어 놓은 생명체가 태어나다니...'대니와 리지는 결혼이라는 문제를 제쳐 놓은채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다.

기다리던 임신 소식에 너무나 행복한 30대 부부 닉과 팸. 그들에게 있어 더 이상의 더 이하의 큰 행복은 없는 듯 둘은 아기가 태어난다는 기대감에 차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임신이 오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둘은 실의에 빠진다 닉과 핌은 의사의 조언대로 '난자와 정자의 결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이러한 노력이 투쟁에 가까워질 무렵 둘은 너무나 지친다. '부부에게 있어 아이란 무엇인가?' 불임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괴로워하는 닉을 위로하며 팸은 자신의 사랑의 대상이 '닉'임을 확인시킨다. 닉과 팸은 진실된 사랑의 힘으로 불임의 현실을 이겨낸다. 언젠가 둘에게도 아이가 생길테니까.앨런과 얼레인은 40대 부부이다. 결혼 20주년 기념 여행에서 돌아온 이들은 새로이 시작되는 제 2의 인생에 잔뜩 부풀어 있다. 하지만 이미 세 아이를 키워낸 앨런과 얼레인에게 '임신'이라는 새로운 사실이 나타난다.

 

 

 '이제는 둘만의 시간을 누릴 때가 왔는데... 우린 지금 그렇게 젊지 않은데...'

막내까지 대학에 보내고 이제는 부부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기대감, 이제 비로소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던 얼레인에게 있어 네 번째 임신은 골칫거리이다. '아내가 다시 임신하다니...' 앨런은 다시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에 흥분해 있다. 그러나 마냥 즐거워하던 앨런도 자신을 돌아보니, 그다지 젊지 않은 나이임을 깨닫게 된다. 아이 키우기로 젊은 날을 보낸 얼레인, 새생명에 대한 애착을 버릴수가 없다. 늘 아버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앨런도 다시금 그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 결국 둘은 결정한다. 네째 아이를 낳기로...

 

세 커플은 이렇게 각기 다른 '임신'이라는 위기를 맞는다.당혹감과, 어리둥절함과 아득함으로. 그러나 이들은 알고 있다.새 생명은 고귀한 것이고, 기쁨이고, 보람이라는 것을... 부모라는 자리는 가슴설레이는 자리라는 것을... 그들은 '임신'을 환희로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