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사무엘 베케트 '쓰러지는 모든 사람들'

clint 2015. 11. 24. 22:15

 

 

 

 

 

 

Tous ceuxqui tombent (All That Fall) -라디오 드라마- 사무엘 베케트 作


뚱뚱한 노 부인과 그의 남편인 시작장애인 루니.. 불행한 기억만을 간직한 노인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소외되고 힘없는 계층을 착취하는 사회조직을 간접적으로 비판한다. 또 힘없는자들의 불행에 대해 돌을 던지는 아이들에 대항해 용감히맞서도록 남편을 독려하고 핀잔주며 루니부인 자신도 역시 당당하게 얘기한다. 이 루니부인 (아마 베케트의 많은 작품중 유일한 여성 주인공일 것이다) 이제 죽음을 맞이 하면서 당당할것이다 (그렇게 말한다: 작품의 중반까지도 그저 수다스런 할멈 같으나 나름 철학이 있다) 다만 자신의 침대에서 불행으로 얼룩졌던 생을 잊고 임종의 고통 없이 겸허히 맞이 하겠다는 바람뿐이다.. 베케트의 여러 작품과 유사한 간단명료하면서도 지루하지않고 그리고 대사의 마디마디에 묻어있는 개성과 의미들이 다소 무의미한 동작의 반복과 어우러져 재미있게 표현되도 있다. 그러면서도 조금 깊이 생각해 보면 허탈하게 다가오는 공허감... 그래서 그를 부조리한 작가라 하는 것 같다. 또 그 속에 루니 부부의 입을 통해 작가 특유의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말하는데 이 역시 역설적이다. 작품은 라디오 방송극본으로 쓰여 졌기에 많은 음향효과가 지문으로 나와 있으나 인물들의 행동반경이 그리 복잡하지 않기에 조금만 보완하면 좋은 연극 작품이 될것 같다.. cl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