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덜란트 백작은 막스 프리쉬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들에 속하는 극작품이자, 동시에 프리쉬에게는 “속을 썩이는 아이였다. 프리쉬는 이 희곡의 최종 판본인 이른바 ‘베를린 판본’이 간행된 1961년까지 무려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했으나, 이 희곡은 연극무대에서는 실패작으로 머물어야만 했다. 거의 모든 부모들이 “속을 썩이는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하듯이, 프리쉬 역시 1975년 한 인터뷰에서 “그 작품 (외덜란트 백작)은 가장 탁월한 작품이자, 또한 나에게는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나, 지속적으로 실패한 작품이다", 라고 실토한 바도 있다. 실종된 한 교수를 찾기 위해 취리히 경찰이 천리안을 가진 한사람을 찾아가서 그의 도움으로 실종된 교수의 시신을 발견한다는 "신문광고"라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