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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골도니 '한꺼번에 두 주인을'

연인의 오빠와 결투하다 그를 죽이고 고향에서 도망친 남자 플로린도와  그를 찾기 위해 죽은 오빠 페데리고를 가장하여 남장을 하고  베니스에 온 베아트리체가 그의 두 주인이다.  돈을 두 배로 받을 욕심으로 우연히 동시에 이 두 사람의 하인이 된 트루팔디노(아를레끼노)는  두 주인 사이를 오가느라 정신이 없다.  주인에게 돈을 갖다 주라는 심부름을 받으면 엉뚱한 주인에게 전하기도 하고,  짐을 운반하라는 명을 받으면 두 주인의 소지품을 뒤죽박죽 섞어 놓는다.  하지만 결국 이 두 주인을 다시 만나게 하는 건 엉뚱한 그의 행동 덕분이다.  트루팔디노 >는 17세기 유럽에서 널리 퍼졌던 가면극 코메디아 델 아르떼를  당시 극작가 카를로 골도니가 대본으로 옮긴 것을 조르지오 스트렐러가  다시 현대화한 작품으로,..

외국희곡 2024.05.27

주수자 '복제인간 1001'

어느 평범한 가정집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예술이’는 어느 날 나타난 ‘하박사’에 이끌려 떠나게 된다.  졸지에 여자친구 ‘별이’와 부모님을 뒤로하게 된 예술이는  거대한 빈 방에서 IT CEO ‘오대표’를 마주한다.  그와 동시에 자신은 복제인간인 ‘클론’으로 오대표의 DNA와  하박사의 과학기술로 탄생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듣는다.  그 시각, 심판관을 자처하며 들이닥친 의문의 무리들과 마주한 예술이는  자신을 향한 총구를 뒤로한 채 미지의 여정을 이어가며 극이 진행된다. ‘복제인간1001’은 현재의 직면한 문제를 미래적 관점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하다. 시공간적 괴리의 폭을 넓힌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본 작품은 ‘인간’의 변치 않는 가치를 증명코자 했다. 극은 기존 전..

한국희곡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