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민수는 무명 여배우였던 멋쟁이 외할머니가 자신을 키워준 유일한 가족이다. 민수의 삶은 외할머니의 죽음으로 완전 뒤바뀌는데, 풍족한 줄 알았던 외할머니가 모두 빚으로 생활해 왔던 것을 알게 되고 할머니의 죽음 후 남은 것은 빚쟁이들의 독촉뿐, 빚 대신 살던 집을 넘겨주고 민수는 고시 원에 입소한다. 앞날이 막막하기만 한 민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데 여기서도 쓰레기 같은 손님들, 깐깐한 사장과 씨름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민수는 취업 인터뷰에서 매번 낙방하며 배경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들어간 인터넷 퀴즈방에서 민수는 두각을 나타내고 금방 그 안에 빠져든다. 그리고 퀴즈방 안에서 만난 "벽 속의 요정"이라는 아이디의 지원과 교감을 하며 서로 호감을 갖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