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도시의 쓰레기 하치장의 두 노인네를 통해 황혼녁의 도시의 우울함을 간결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맹골영감이 어느날 쓰러진 할멈을 구해서 이곳에서 서로 도우며 생활하게 된다.
두사람은 서로 의지할 데 없는 처지로 서로 말동무하며 이해하고 그리고 생계를 위해 일한다..
쓰레기 중에 재활용 품들을 고르는일.. 그들이 살기 위한 노력이다..
멀리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은은히 들리는 가운데..
인실네는 화초를 틈틈히 키우려 하나 쓰레기로 인해 토질이 나빠져서 싹이 트지 않는다.
영감은 담배를 많이 피워서인지 심한 기침에 토혈도 한다.. 그러면서도 담배를 말아서 핀다
그리고 꿈속에서 이 두 사람은 젊은 처녀 총각이 되어서 합방을 한다.
그 다음날 인실네는 여기를 떠나겠다고 한다..
원인을 몰라하는 영감한테 화초를 키우려 하나 자라지 않으니 가겠다고 한다.
자신이 아이를 못 낳아서 소박맞은 과거에 대한 염원이 화초인데.. 어디선가에서
화초를 키유고 싶은데..
재활용품을 고물상에게 넘기고 영감한테 조금의 노자를 받고 가려는데
저 발치에 떨어져 있는 색동저고리가 있어 줍는 인실네..
거기에 화초가 싹을 키우고 있었다..
함울한 현실속에서 희망과 기대를 엿보이는 작품이다.
간결하면서도 우울하지 않은 그리고 재미 있는 최현묵의 수작중 수작이라 하겠다.
그러나 거의 공연이 안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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