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정의신 '20세기 소년소녀 창가집'

clint 2015. 11. 19. 10:38

 

 

 

 

 

줄거리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외팔이 남편 대신 술집 접대부를 하는 후유에(장녀)의 집에 온 가족이 모여 산다.

거기에 걸핏하면 부부싸움을 하고서 트렁크를 들고 찾아오는 나쓰에(사녀)와 그녀의 동거남 히로시가 합세한다.
절름발이 하루에(삼녀)의 동거남 쇼지 또한 아내(하루에)가 재봉질로 번 돈을 뜯어 빠찡코로 달려가는 백수건달인데다가 폭력마저 서슴치 않는다. 그리고 후유에(장녀)의 딸 미도리는 이런 동네, 이런 사람들한테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들에게는 이곳을 벗어날 한가지 희망이 있다. 바다 저 편의 "그곳". "그곳"은 이 세상의 낙원이며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 곳"에 가는 배를 알려주는 편지를 기다린다. 오지않을 것만 같던 편지는 오고 히로시(사녀의 동거남)와 다쓰오(구니오의 동생)는 "그 곳" 으로 떠나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하루에(삼녀)와 히로시(사녀의 동거남)는 불륜을 맺고, 차별이 없는 “그곳”, 가자고 맹세한다.
히로시는 먼저 배를타고 떠나고 다쓰오와도 이별을 하려고 하는데 먼저 간 히로시의 배가 가라앉아 그 배에 탄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희망을 잃은 다쓰오와 하루에(삼녀), 나쓰에(사녀), 미도리는 다시 어떻게해서든 살아가려고 한다.

 

 

 

재봉틀 방문판매상인 어른 미도리는 같은 회사의 사이토와 함께 할당량의 재봉틀을 팔러 돌아다니는데 낯을 많이 가리고 말재주가 없는 사이토가 답답하다. 남자이고 싶고, 뱃사람이 되고 싶어 하며 자신의 환경에 불만이가득하여 항상 외부세계에 대한 동경을 가진 어린 미도리와 마찬가지로 현실이 아닌 바다저편을 꿈꾸는 다쓰오 . 아키에, 후유에, 하루에, 나쓰에는 자매 지간 인데,이들은 삶과 사랑 속에서 얽혀있다.
다쓰오에게 드디어 기다리던 편지가 오고 떠날 생각에 들떠 있는 그에게 모두들 축하의 말을 건넨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된 송별회 속에서 저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 속의 감정과 아픔들을 내비친다. 다음날 새벽, 판자촌을 없애고 공원을 만들기 위해 동네를 찾아온 주임 일행을 구니오가 화를 내며 쫓아버린다. 하루에와 나쓰에, 후유에는 슬픔과 목마름, 외로움에 잠긴다. 떠나기 전 히로시는 하루에를 찾아와 배표를 건네지만 그 장면을 쇼지에게 들키게 되고 그에게 쫓겨 떠나간다. 이 장면을 본 미도리는 분노를 느끼고 쥐돌이와 황소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몰래 떠난다. 모두들 다쓰오를 배웅하러 나왔지만 후유에는 없어진 미도리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미도리는 항구에서 곧 잡혀오고 후유에는 울면서 미도리에게 떠나지 말라고 사정한다. 이때 히로시가 탄 배가 가라앉아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는 비보가 들려오고 모두들 충격에 휩싸인다. 친구들과 묻어두었던 타임캡슐을 찾은 어른 미도리는 추억에 잠긴다. 그 속에서 찾은 편지를 읽으며 어른 미도리는 아이 미도리를 만난다. 이 만남을 통해 잊고지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의 소녀 시절과 그 시절에 품었던 미래를 향한 희망에게 따뜻한 인사를 남기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