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시대 남쪽 어느 평범한 마을, 짖인 가종만의 집을 무대로 얘기는 펼처진다. 아들이 없어 대를 잇지못하는 이 대가집은 둘째 딸 은섬을 먼저 시집을 보낸다. 그리고 첫째딸 금섬은 동네 방물장수의 중매로 시집보낼 계획을 부인이 추진한다. 부인은 아들자식이 없는것으로 가종만의 계집질을 묵인한다. 가뭄으로 피폐해질때로 피폐해진 소자인들은 부자인 가종만의 선처를 바라나 돈에 있어선 냉정한 사람이다. 기우제를 지내는 마을에 부정탄다고하여 여느 여자와의 합방도 급기시하는 풍습에도 그는 벽동선이란 기생을 끌여들이고 이를 미끼로 쌀을 달라는 여자를 냉정하게 물리는 그이다. 금섬의 시집보내는것을 남편몰래 덴동어미와 추진하는 부인은 동네 삼형제(지발, 지광, 지용)로하여금 보쌈으로 시집보낸다. 물론 그 배경에는 쌀 50섬을 주기로 한것이다. 부인은 먼저 금섬을 보내고 50섬을 남편에게 달라고 하나 막무가내인 가종만이다. 이집에 둘째딸과 사위도 쌀좀 달라고 오고 삼형제도 쌀을 달라고 하나 안되자 협박성의 칼을 보낸다. 결국 부인은 우물에 뛰어들고 하인들마저 쌀과 노비문서를 달라고 하나 냉정한 가종만은 이쌀이 어찌해서 모은것인데 하며 그의 과거를 외친다.. 그는 선친 대 부터 나막신을 깎아서 부를 만들고 양반이 된 과거가 있다. 그리고 천둥과 번개 뒤에 비가 내린다.
극단 창조극단 공연작품 제26회 동아연극 상 참가작품으로 1989년 11월 심재찬 연출로 초연됨.
이병원
1949년 서울 출생. 1976년 〈중앙일보〉신춘문예 희곡 부문 「사당네」 당선. 1979년 국립극장 장막희곡 공모 「무언가」 당선. 주요 작품으로 「사당네」(삼일로창고극장 공연), 「혼자서 둘이서 여럿이서」(민중극장 공연), 「무언가」(국립극단 공연), 「신다리」(민예극단 공연), 「바람꽃」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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