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화가이며 무용평론가이자 극작가인 팔방미인 예술가인 김영태씨의 몇 편 안되는 희곡중의 대표작이 바로 이 작품이리라. " 이화부부 일주일" 동화되지 못하는 이상한 부부사이에 벌어지는 일상사이다. 작품중의 남편은 좀 무능하다고 할 정도로 성격지어지나 대사에 나타나는 그는 어쩐지 작가를 빼어 논듯 하다. 다재다능하고 예술적 표현이나 비유가 만만치 않 다. 바로 김영태 그의 모습으로 보아야 겠다. 작가는 서론에 가이드를 설정했는데 점차 벌어지는 부부 사이의 의식의 분열현상을 표현한 것이다. 인간대열에서 낙오되고 소외된 부부의 의식구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지성인들이 갖는 삶의 여러 형태를 일주일간의 제한된 시간속에 매 요일 단편으로 얽어간다. 부부는 서로 긍정하다가 부정하고 또 헐띁다가 화합하고 사랑하다가 토라지고 자식문 제로 동감하다가 틀어지곤 한다. 그렇게 살고있는 이 시대 보통사람들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자세히 음미 해 보면 비극적인 삶을 희극적으로 표현한 거다. 거기에 매일 장의 마무리에 시를 곁들여 정리해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정화 사켜준다..
이 단막극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동안 야기되는 좀 특이한 부부의 일상사 소묘이다. 그러므로 편의상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치마다 제목이 붙어있다. 그렇다고 일주일 분의 드라마가 어떤 연결성을 가지는 건 아니다. 이런 비연결의 모순은 〈하루〉 분의 드라마가 작자가 이미 발표한 詩의 素材에서 발췌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1일분은 1일 내용에 충실하면 된다. 연출가 추상적으로 극의 흐름을 가져가도 무방하다. 金空地 분은 항상 자다가 깬 사람처럼 멍청해야 하고 무슨 일이든 체념하는 기가 있고 교양의 바탕을 의식적으로 숨긴다. 서수리는 金보다 액티브한 성격이다 (그러나 다분히 金을 깔보거나 주변머리 없음의 불만을 겉으로 시사한다). 金의 시인이 될 바탕을 인정하나 표면으로 노출 시키지 않는다.
김영태 시인은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59년<사상계>를 통해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울목 비오리, 결혼식과 장례식, 그늘 반근, 누군가 다녀갔듯이등의 시집을 출판하고, 다양한 예술 장르에 글을 쓰면서 저서를 남겼습니다. 흔히들 전방위의 예술가라고 불렀으며 화가이자 시인이자 작가이자, 연극과 음악, 오페라와 무용등 모든 예술 분야에 까지 영향을 끼친 분이십니다.
대표적 시집 남몰래 흐르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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