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작가 주유미 :<약력>65년 전남 여수 출생, 87년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87년4월부터 94년3월까지 월간 '객석' 연극담당 기자,
94년10월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국립미술원에 입학, 현재 무대미술 공부중.
작품 자체가 몽환적이다.
특별한 목적도 없이 떠도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열차 안에 넣어놓고 이야기를 엮어간다.
한 남자는 그냥 여행 그 차체가 먹적이고 다른 사람도 비슷하다.
이들은 모두 하나의 유토피아를 찾고있다.
유토피아를 찾는다는 것은 가정의 붕괴라든지 사회의 붕괴같은 배경을 깔고 있다고 봐야한다.
이말은 작가가 고단한 현실을 한차원 높여 형상화 한 것이라 하겠다.
‘꿈 잠 꿈꿈 잠’이란 이 작품은 제목에 상응하는 각각의 소제목을 가진 네 개의 장면으로 나누어져 있다. A와 B라는 익명의 두 사람이 꿈길에서 만나 나누는 대화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앞의 세 장은 보길도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가면서 꾸는 A의 꿈의 세계를 보여주고 마지막 4장은 열차 안 현실 세계를 보여준다. 꿈의 세계가 섬에서 펼쳐지고 있고, 현실에서 가고 있는 목적지가 섬이라는 점에서 꿈과 현실의 긴밀한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첫 장면 꿈에서는, 꿈에서 깨어났다고 생각한 A는 어젯밤 꿈이야기를 우연히 만난 B에게 한다. 이야기 도중 자신이 헤매고 다닌 꿈의 세계가 B의 꿈속이었고 자신이 꿈을 깼다고 생각한 현실 또한 B의 꿈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꿈속 세상은 그에게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며 그는 꿈이 아닌 세상으로 나가려고 발버둥친다. 그런 그에게 B는 다시 잠을 청해 자신의 꿈속으로 들어가라고 충고한다. 둘째 장면에서는 잠에서 깨어났다고 믿는 A에게 B는 이곳 또한 꿈속 세계의 섬이며 자신 또한 계속 꿈길을 여행하다가 다시 A를 만났다고 일러준다. B의 꿈속 세상을 벗어나기 위해 잠을 잤으나 다시 B의 꿈의 세계로 돌아온 A는 섬을 벗어나 현실 세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셋째 장면 꿈꿈에서 또 다시 꿈길에서 만난 A와 B는 꿈과 현실을 정의하는 논쟁을 벌인다. B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꿈의 세계를 벗어나려는 하는 A에게 꿈의 세계를 알면 곧 자신의 세계를 알게 된다고 하며 떠난다. 넷째 장면 잠은 현실장면이다. A와 B는 나란히 기차칸에 앉아있고 A는 옆자리에 앉아있는 여행자가 B임을 알아차린다. A는 보길도로 가는 열차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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