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스티븐과 헨리에타 부부의 집 거실이다
헨리에타는 요즘 정신분석학에 심취해 있다.
남편 스티븐은 건축설계사로 일에 얽매어 있다.
악몽을 꾼다. 그래서 그걸 해결해보려고 노력한다.
스티븐에게 러셀박사를 만나 상담을 해보라고 권고하지만
남편은 그런덴 도통 관심이 없어 한다.
또한 동생 메이블이 남편인 치과의사와 갈등이 있어
집으로 불렀다. 그리고 메이블이 오자 여러가지를 묻는다.
동생 일도 자신의 일인양 해결하려 한다.
동생 메이블은 요즘 취미생활에 빠진 남편에 불만이 많다.
억압된 욕망이 분출할 지경이란다.
꿈에 암탉이 되어 도망다니는 꿈도 자주 꾼단다.
당분간 이 집에 머물며 러셀박사를 만나 상담을 해보라고 권한다.
2주후
남편이 러셀박사를 얼마전에 만났다고 한다.
헨리에타는 궁금해서 묻는데 대답을 안하려 한다.
추궁하자 말하는데 억압된 욕망이란다.
즉 이혼하고 새 길을 찾으라는 것이다.
헨리에타는 그럼 당장 나가서 찾으라고 화를 낸다.
메이블이 러셀박사를 만나고 들어온다.
헨리에타는 궁금해서 묻는데 메이블은 놀라지 말라고 한다.
억압된 욕망을 찾으려면 현 남편을 버리고 새 남자를 찾으라는데
주위에 있단다. 바로 형부인 스티븐이란다.
헨리에타는 청천 벽력이다. 자기가 추천해서 러셀박사의
진단을 받게 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그것도 남편과 동생이...?
어떻게 될까?
원래 1915년 Provincetown Players에서 제작한 억업된 욕망(SUPPRESSED DESIRES)는 당시의 꿈 해석에 대한 집착을 풍자한다. 헨리에타는 남편인스티븐과 여동생 메이블의 꿈을 과도하게 분석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1920년대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이다.
이 작품은 수전 글래스펠이 쓴 코미디이다. 연극은 헨리에타와 스티븐, 그리고 그들의 처제인 메이블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헨리에타는 정신분석학의 힘을 믿고 친구와 가족의 꿈을 분석하려고 노력하는 여성이다. 그녀는 실용적인 남자이며 정신분석의 힘을 믿지 않는 스티븐과 결혼했다. 반면 동생 메이블은 결혼 생활에 불행을 느끼고 탈출구를 찾는 여자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분석하고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는 헨리에타의 도움을 구한다. 메이블의 남편인 조지는 치과의사이지만 우표수집 취미에 사로 잡혀 아내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반에 씌어졌으며, 등장인물의 욕망과 사회적 규범에 대한 갈등은 인간의 상태에 대한 유머러스하고 통찰력있는 볼거리와 갈등을 보여준다. 이 연극은 결혼과 사랑, 권태와 갈등에 대한 내용을 탐구한다. 등장인물의 욕망과 동기는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의해 억압되고, 자신을 표현하고 성취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재치있는 대화와 얽힌 상황을 통해 억압된 욕망은 인간의 정신분석학 대로 가지 않고 대화로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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